오어 중앙은행 총재의 갑작스러운 사임 배경

중앙은행(RBNZ)은 에이드리언 오어 총재 가 갑작스럽게 사임한 이유가 자금 조달을 둘러싼 분쟁 때문이라고 밝혔다.

공식 정보법에 따라 중앙은행이 공개한 여러 문서에 따르면, 에이드리언 오어 전 중앙은행 총재가 갑작스럽게 사임한 이유는 재무장관인 니콜라 윌리스가 향후 5년간 충분한 자금 지원을 보장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오어 총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금액보다 훨씬 적은 예산으로 업무를 계속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는 것이 RNZ 뉴스를 통해 밝혀졌다.

3월 5일, 중앙은행은 오어 총재의 5년 임기 중 3년을 남겨둔 가운데 갑작스러운 사임을 발표했다. 당시 퀴글리 총재는 "개인적인 사유"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사임 사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중앙은행 이사회는 오어 총재가 요구하는 예산보다 적은 금액에 동의할 의향이 있었으나, 이러한 예산 문제로 인해 오어 총재에게 심적 고통을 주었고, 필수적인 업무 관계를 손상시킬 위험이 있었기에 결국 사임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양측은 변호사를 통해 퇴임 합의를 협상했고, 즉각적인 사임과 특별 휴가가 합의되었으며, 오어 전 총재는 3월 5일 사임을 발표하였으나, 당초 예정되었던 3월 6일 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중앙은행은 오어 전 총재의 사임 배경에 자본 보유에 대한 논쟁이 있었다는 추측을 일축하였으며, 공개된 문서에는 자본 보유 논쟁이 사임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는 내용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