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박물관, 최대 30명 감축 검토
- WeeklyKorea
- 9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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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압박 심각”

오클랜드 박물관이 심각한 재정난으로 인해 최대 30명의 인력 감축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직원들을 대상으로 조직 재검토 관련 협의가 진행 중이며, 이는 기관의 장기적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설명된다.
박물관의 최근 회계연도 전망에 따르면, 목표 대비 관람객 수가 약 10% 감소해 최소 200만 달러의 수익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앞으로 3년간 누적될 것으로 보이는 수익 감소액은 총 580만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데이비드 리브스(David Reeves) 박물관장은 “이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재정 회복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며 “특히 올해 초 석면 발견으로 인한 예상치 못한 임시 폐관과 이에 따른 보수 비용이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석면 정화(remediation) 작업으로 주요 전시관 접근과 대중 참여 프로그램이 중단되면서 관람객 감소가 더욱 심화됐다. 석면 제거 비용은 1,000만 달러 이상이 될 수도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구조조정안은 전체 인력의 약 10%에 해당하는 규모로, 최대 30명 감축이 거론된다. 다만, 이 중 14개 직무는 현재 공석 상태다. 감축이 확정될 경우 연간 인건비 약 240만 달러 절감이 가능하다.
리브스 관장은 “이번 검토는 장기적으로 박물관의 지속 가능성을 강화하면서도, 관람객에게 훌륭한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조치”라며 “경제 상황이 개선될 때 회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PSA(공공서비스노조) 플뢰르 피츠시몬스(Fleur Fitzsimons) 전국 비서관은 박물관 측의 계획을 강력히 비판했다.
그는 “이번 감축은 박물관의 전문성을 가진 인력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심각한 문제”라며 “특히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오클랜드 시장에게도 제대로 보고되지 않은 채 추진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들의 역할은 박물관 소장품을 보존하고 대중에게 선보이는 핵심적인 업무”라며 “수익 증대를 위한 다른 대안을 먼저 모색해야지, 전문 인력을 해고하는 방식은 잘못된 접근”이라고 말했다.
박물관 측은 이번 논의가 공식 협의 절차에 들어갔으며, 오는 9월 25일까지 의견 수렴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또한 “대중 서비스에는 영향이 없으며, 박물관은 계속 정상 운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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