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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브리토마트 역, ‘와이테마타 역’으로 명칭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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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도심 교통의 중심지인 브리토마트 기차역이 공식적으로 ‘와이테마타(Waitematā) 역’으로 이름을 바꿨다. 오클랜드 교통국(AT)은 이번 주말부터 주변 안내판 교체 작업에 들어가며, 사실상 브리토마트라는 명칭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명칭 변경 과정은 이미 2017년, 시티 레일 링크(CRL)와 마나 웨누아(mana whenua, 전통적 토지 관리 권한을 가진 원주민 단체)가 새로운 역 이름을 선물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2023년까지는 ‘와이테마타 역(브리토마트)’라는 과도기적 표기를 사용해 시민들이 새 이름에 익숙해질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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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철도 인프라 담당 제인 스몰 매니저는 “CRL이 2026년 개통되기 전까지 이용객들이 새로운 이름에 적응할 수 있도록 시간을 두었다”며, 이번 변경이 다른 역들과의 정체성을 맞추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CRL 구간에는 테 와이호로티우(Te Waihorotiu), 카랑아-아-하페(Karanga-a-Hape), 마웅가우(Maungawhau) 등 마오리 전통과 연결된 명칭이 사용되고 있다.


‘와이테마타’라는 이름은 항구와 가까운 역의 지리적 특징을 반영한다. 평평하고 유리처럼 빛나는 바다가 마오리어의 ‘화산암(matā)’과 닮아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또한 테 아라와(Te Arawa) 부족의 조상이 북쪽 항구에 부적처럼 흑요석을 두었다는 전설과도 연결된다.


응아리무 블레어(Ngarimu Blair, 응아티 와투아 부족)는 “브리토마트라는 이름은 여전히 인근 지역 명칭으로 남아 있다”며, “첫 유럽인 탐사선을 기념하는 브리토마트와 원주민 전통을 기리는 와이테마타가 조화를 이루게 된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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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AT 앱과 여정 검색기에서는 와이테마타 역으로 표시되지만, ‘브리토마트’를 검색해도 여전히 동일한 역 정보가 제공된다. 2003년 개통 이후 오클랜드 워터프런트와 도심 교통의 핵심 허브로 자리 잡아온 이 역은 이제 새 이름과 함께 또 다른 전환점을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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