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상징 레스토랑 폐업에 시민들 충격
- WeeklyKorea
- 9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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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는 버텼지만 결국 문 닫는다”

오클랜드 워터프런트를 대표해온 유명 레스토랑이 40년에 가까운 역사를 뒤로하고 결국 문을 닫게 되면서 뉴질랜드 외식업계의 위기감이 다시 커지고 있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오클랜드의 한 시대가 끝난다”는 아쉬움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Stuff 및 뉴질랜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오클랜드 CBD 페리빌딩(Ferry Building)에 위치한 유명 레스토랑 Harbourside Ocean Bar Grill 이 오는 6월 영업을 종료한다. 이 레스토랑은 1988년 문을 연 이후 약 38년 동안 오클랜드 waterfront dining의 상징적인 장소로 자리잡아 왔다.
운영사인 Good Group Hospitality는 “코로나 이전까지는 안정적으로 운영됐지만, 팬데믹 이후 매출 감소와 지속적인 비용 상승으로 더 이상 상업적으로 운영이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특히 임대료와 인건비, 식재료 비용, 운영비 상승이 결정적인 부담이 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같은 건물 아래층의 자매 레스토랑인 Botswana Butchery Auckland 은 임대 계약을 연장하며 계속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폐업은 단순한 한 식당의 종료를 넘어 최근 뉴질랜드 외식업계 전반의 어려움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최근 몇 달 동안 오클랜드에서는 오랜 역사를 가진 식당과 카페들의 폐업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Karangahape Road의 유명 카페 겸 바였던 Verona Cafe 역시 34년 만에 청산 절차에 들어갔으며, Mission Bay의 벨기에 스타일 레스토랑 De Fontein 도 최근 문을 닫았다.
업계 자료에 따르면 2025년 8월까지 1년 동안 뉴질랜드 전국에서 약 2564개의 hospitality 관련 사업체가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약 19% 증가한 수치다.

전문가들은 현재 외식업계가 “삼중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고 분석한다. 높은 식재료 가격과 임금 상승, 소비 위축이 동시에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높은 상업용 임대료와 금리 부담까지 겹치며 특히 독립 레스토랑과 중소 hospitality 업계의 생존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최근 뉴질랜드 시민들은 생활비 부담으로 외식 횟수를 줄이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많은 가정들이 카페 소비를 줄이고 집에서 식사하는 빈도가 늘어나면서 레스토랑 업계 매출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반응은 뜨겁다. 시민들은 “오클랜드의 상징 같은 장소였다”, “특별한 날 가던 레스토랑이 사라진다”, “도시 분위기 자체가 변하고 있다”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반면 일부는 “현재 가격으로는 중산층이 자주 외식하기 어렵다”, “고급 레스토랑들이 유지되기 힘든 시대가 됐다”는 현실적인 반응도 보였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오클랜드 도심 상권 회복이 예상보다 더딘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재택근무 확대와 관광객 감소, 소비 패턴 변화가 CBD 외식업계에 장기적인 타격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교민 사회에서도 관심이 큰 이유는 한인 요식업계 역시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뉴질랜드 한인 자영업자들 사이에서도 인건비 상승과 원재료 가격 부담, 손님 감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소규모 식당과 카페들은 “버티는 것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라는 반응이 적지 않다.
한편 오클랜드시는 관광 회복과 도심 활성화를 위해 각종 이벤트와 Restaurant Month 같은 외식 프로모션 확대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단기 행사만으로는 구조적인 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오랫동안 오클랜드 waterfront의 풍경 일부였던 Harbourside Ocean Bar Grill의 폐업은 지금 뉴질랜드 hospitality 업계가 얼마나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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