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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시장 "시민들은 AT를 혐오한다"

Auckland Minister Simeon Brown, left, Auckland Mayor Wayne Brown, and Transport Minister Chris Bishop. (Source: 1News)
Auckland Minister Simeon Brown, left, Auckland Mayor Wayne Brown, and Transport Minister Chris Bishop. (Source: 1News)

  • 장관과 주고받은 문자 공개

  • "쓸데없는 사업만 계속 추진"

  • 브라운 시장, 교통부 장관에 AT 개혁 강하게 압박


오클랜드의 Wayne Brown 시장이 Chris Bishop 교통부 장관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시민들은 Auckland Transport(AT)를 혐오한다", "계속 쓸데없는 사업만 추진하고 있다"는 등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낸 사실이 공개됐다.


1News가 입수한 문자메시지에 따르면 브라운 시장은 지난해 수개월 동안 비숍 장관과 직접 연락하며 정부가 AT의 권한을 대폭 축소하도록 지속적으로 압박했다.



"AT 지지율 30%도 안 된다"

2025년 5월 21일 보낸 문자에서 브라운 시장은 "우리는 NZTA와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AT와는 그렇지 않다"며 "AT에 대한 시민 지지율은 30%에도 못 미치고 시민들은 그들을 정말 싫어한다. 왜 그런지도 알겠다"고 적었다.


이어 6월 11일에는 "상공회의소 행사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는데 모두가 AT를 싫어했다"고 전했다.


또 6월 25일에는 "내가 이런 일을 하려고 여기까지 온 것이 아니다. AT가 계속 쓸데없는 사업(dumb s***)을 추진하는 것을 더는 보고 싶지 않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도로사업 권한 회수 요구

당시 정부는 AT 개혁 법안을 마련 중이었으며, 어떤 기능을 남길지를 논의하고 있었다.


비숍 장관이 AT에 일부 도로 관련 기능을 유지하는 방안을 설명하자 브라운 시장은 "도로 건설과 유지·보수 사업이야말로 시민들이 AT를 싫어하는 가장 큰 이유"라고 반박했다.


그는 "AT에는 대중교통 운영만 맡기고 나머지는 시의회가 직접 담당해야 한다"며 법안 수정까지 요구했다.



결국 올해 4월 국회는 관련 법안을 통과시켜 AT의 도로 및 교통계획 권한 대부분을 오클랜드 시의회로 이관했다.


이에 따라 AT는 앞으로 대중교통 운영 중심의 조직으로 축소되며, 약 1,350명의 직원이 시의회로 이동할 예정이다.


AT "시장 의견에는 언급 않겠다"

현재 조직 개편을 총괄하고 있는 AT 임시 최고경영자 Stacey van der Putten은 브라운 시장의 발언에 대해 "시장은 대중교통의 중요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만 답했다.



AT에 대한 시장의 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그것은 시장의 개인적인 의견이며 제가 언급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비숍 장관도 "브라운 시장의 AT에 대한 생각은 오래전부터 공개적으로 알려져 있었다"며 "이번에 문자 내용이 공개됐을 뿐 새로운 내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시티레일링크(CRL)도 거론

문자에서는 오랜 기간 지연되고 있는 City Rail Link(CRL) 사업도 언급됐다.



브라운 시장이 재선된 다음 날 비숍 장관은 "CRL 문제를 함께 해결하자(sort this CRL s**t out)"는 문자를 보냈다.


총사업비 약 55억 뉴질랜드달러가 투입된 CRL은 최근 카랑가하페 역에서 시운전을 실시했지만 아직 공식 개통 일정은 발표되지 않았다.


제2 하버크로싱 노선도 직접 제안

브라운 시장은 오클랜드 제2 하버크로싱 사업과 관련해서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전달했다.



그는 정부가 시의회와 충분한 협의 없이 사업을 추진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며 자신이 선호하는 미올라 리프(Meola Reef) 경유 노선을 여러 차례 제안했다.


정치적 협력도 드러나

공개된 문자에는 정책 논의 외에도 두 사람이 스포츠 경기 이야기를 나누고 맥주를 함께 마시자는 약속을 하는 등 친분을 유지해온 모습도 담겼다.


주택 고밀도 개발을 둘러싸고 두 사람이 갈등을 빚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비숍 장관은 "맥주 한잔하면서 언론도 함께 부르자"고 제안했고, 브라운 시장은 "유권자들에게 우리가 잘 지내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이번 문자 공개는 오클랜드 교통행정을 둘러싼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긴밀한 협의 과정과 함께, 브라운 시장이 AT 개혁을 위해 얼마나 강하게 정부를 설득해 왔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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