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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은행, 기준금리 2.5%로 인상...'만장일치'

3년여 만에 긴축 재개



중앙은행(RBNZ)이 기준금리(OCR)를 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는 2023년 4월 이후 처음으로 단행된 금리 인상이며, 중앙은행은 올해 안에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시사했다.


중앙은행 통화정책위원회(MPC)는 9일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공식현금금리(OCR)를 기존 2.25%에서 2.5%로 올리기로 만장일치 결정했다.



이번 인상은 올해 초부터 유지해 온 금리 동결 기조를 마무리하고 다시 긴축 정책으로 전환한 것으로, 최근 경제 회복세와 여전히 목표치를 웃도는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결정이다.


중동 사태 여파는 완화…하지만 물가 불확실성은 여전

중앙은행은 성명에서 최근 중동 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이 물가를 자극했지만, 휴전이 이뤄지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은 다소 완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고, 최근 발생한 비용 증가가 소비자 가격에 얼마나 반영될지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뉴질랜드 경제는 중동 분쟁 이전까지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었으며, 일시적인 충격이 지나면 성장세가 다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 회복으로 저금리 필요성 줄어

중앙은행은 경기 회복이 본격화될 경우 기업들이 이익률을 회복하기 위해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이 있으며, 뉴질랜드 달러 약세도 수입물가를 높여 중기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현재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으며, 물가를 중앙은행 목표인 2% 수준으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긴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성명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목표 범위를 웃돌고 있고 경제활동이 더욱 강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통화부양 정도를 추가로 줄일 필요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다만 중앙은행은 앞으로의 금리 결정은 경제지표와 기업들의 가격 결정 행태, 경기 회복 속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이번 결정 이후 올해 안에 최소 두 차례 정도의 추가 금리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이번 회의는 지난 5월 회의와 달리 위원 전원이 금리 인상에 찬성했다. 당시에는 찬반 의견이 3대 3으로 갈리면서 안나 브레만(Anna Breman) 총재의 캐스팅보트로 동결 결정이 내려진 바 있다.



주택담보대출 부담 다시 증가

기준금리 인상은 앞으로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기업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반면 예금금리는 점진적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돼 저축을 하는 소비자들에게는 긍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금리 인상이 뉴질랜드 경제가 침체 국면을 벗어나고 있다는 신호이지만, 가계와 기업 입장에서는 금융비용 부담이 다시 커질 수 있어 향후 금리 경로를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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