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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B, 7월 기준금리 인상 '일단 멈춤' 전망

국제유가 안정에 금리인상 기대 후퇴…9월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ASB drops July OCR hike call | Source: interest.co.nz
ASB drops July OCR hike call | Source: interest.co.nz

주요 시중은행인 ASB가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의 7월 공식기준금리(OCR) 인상 전망을 철회하고, 7월에는 기준금리를 현행 2.25%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했다.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7월 금리 인상을 예상했던 입장을 바꾼 것으로, 최근 국제유가 하락과 중동 정세 변화가 뉴질랜드의 물가 전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ASB는 이번 전망 수정의 가장 큰 이유로 최근 미국과 이란 간 긴장 완화에 따른 국제유가 안정 가능성을 꼽았다.


국제유가 상승이 장기화될 경우 뉴질랜드의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을 자극해 금리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유가 상승 압력이 완화되면서 중앙은행도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볼 여유가 생겼다는 판단이다.



ASB의 마크 스미스(Mark Smith)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동 정세는 여전히 불확실하지만, 현재로서는 국제유가가 예상보다 빠르게 안정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중장기 인플레이션 위험도 상당 부분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앙은행 내부 위원들이 당장 금리 인상으로 방향을 바꿀 만큼의 근거는 아직 충분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 5월 뉴질랜드 중앙은행 통화정책위원회(MPC)는 기준금리를 2.25%로 유지했지만, 내부 의견은 팽팽하게 갈렸다. 외부위원 3명은 0.25%포인트 인상을 주장했고, 내부위원 3명은 동결을 선택해 당시 총재의 캐스팅보트로 금리 동결이 결정됐다.


이는 향후 금리 방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


다만 ASB는 금리 인상 자체가 사라진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현재 전망으로는 오는 9월부터 0.25%포인트씩 단계적인 금리 인상이 시작돼 올해 말에는 OCR이 3.0%, 내년 초에는 3.25%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웨스트팩(Westpac)은 ASB와 마찬가지로 7월 동결 후 9월 인상을 예상하고 있는 반면, UBS와 ANZ는 여전히 7월 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결국 오는 7월 8일 예정된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발표가 향후 금리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교민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이번 전망 변화는 주택담보대출을 보유한 교민들에게는 당장의 이자 부담이 추가로 늘어날 가능성이 다소 낮아졌다는 의미가 있다.



특히 변동금리나 단기 고정금리를 이용하는 대출자들은 7월 한 차례 정도는 금리 부담을 피할 가능성이 커졌다.


반면 예금금리 역시 당분간 큰 폭의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앙은행이 물가를 여전히 가장 중요한 변수로 보고 있는 만큼, 국제유가나 지정학적 상황이 다시 악화될 경우 금리 인상 시기는 언제든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물가상승률을 1~3% 범위에서 관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앞으로 발표될 물가와 고용지표에 따라 기준금리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교민들도 향후 발표되는 경제지표와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발표를 지속적으로 주시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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