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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가짜 패션몰, 소비자·실제 상점 모두 피해

광고된 케이블 니트 저지는 실제로 도착한 옷에 인쇄된 패턴으로 밝혀졌다.
광고된 케이블 니트 저지는 실제로 도착한 옷에 인쇄된 패턴으로 밝혀졌다.
뉴질랜드 내 주소를 내세운 가짜 의류 쇼핑몰이 급증하면서 소비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소비자단체 Consumer NZ에는 최근 수백 건의 관련 민원이 접수됐다.

이들 사기 쇼핑몰은 SNS 광고를 통해 고급 디자이너 의류처럼 보이는 사진을 내세우고, ‘폐업 세일’ 등 감성적인 문구로 구매를 유도한다.


‘David Wellington’이라는 사이트는 그중 하나로, “20년간 가족이 운영해온 부티크지만 생활비 상승으로 문을 닫게 됐다”는 스토리를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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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Z 방송의 직원 제레미 파킨슨은 이 사이트에서 의류를 구입했다가 품질이 엉망인 가짜 상품을 받았다. 그는 “니트무늬가 인쇄된 값싼 원단이었다”며 “$240를 날릴 뻔했지만, 페이팔 결제라 환불을 받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http://matakanaboutique.com

하지만 같은 시기, 크레딧카드로 구매한 한 오클랜드 여성은 환불을 받지 못했다.


Consumer NZ의 사하 레인 정책매니저는 “신용카드나 직불카드로 결제하면 은행을 통해 ‘차지백(Chargeback)’을 요청할 수 있다”며, 의심스러운 결제 후에는 즉시 은행에 연락해 카드 정지를 요청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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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대부분의 가짜 쇼핑몰이 해외에 기반을 두고 있어, 뉴질랜드 소비자법 적용과 권리 집행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Consumer NZ는 ‘Stamp Out Scams’라는 청원을 진행하며 정부에 전국 단위 사기 방지 체계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가짜 쇼핑몰은 실제 뉴질랜드의 독립 부티크에도 혼란을 주고 있다. 마타카나 빌리지 파머스 마켓은 “matakanaboutique.com 사이트 때문에 실망한 방문객이 몰려오고 있다”며 “실제 매장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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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너무 좋은 조건, 감성적인 사연, 현지 제작임을 강조하는 광고일수록 경계해야 한다”며 “구매 전 뉴질랜드 기업 등록부를 통해 해당 업체의 실존 여부를 확인하라”고 조언했다.


파킨슨은 “한밤중에 충동구매를 하지 않는 게 교훈”이라며 “진짜 현지 구매인지 꼭 확인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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