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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뉴질랜드에 남아야 하죠?”…호주 이민 급증

최종 수정일: 8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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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시민의 호주 이민 급증 현상이 단순한 인구 통계를 넘어, 국민들의 심리와 정체성 등 국민 정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매시대학교의 폴 스푼리(Paul Spoonley) 교수는 RNZ <모닝 리포트>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뉴질랜드를 떠나는 수많은 사람들이 경제 상황뿐 아니라 삶의 질과 미래 기회에서 호주가 더 낫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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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Stats NZ)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약 3만 명의 뉴질랜드인이 호주로 이주했으며, 이는 201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당시에는 약 4만 4천 명이 호주로 떠났었다.


스푼리 교수는 “지금처럼 뉴질랜드 경제가 침체기에 들어서면, 상대적으로 호주는 훨씬 매력적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재 출국자의 60%가 호주행이며, 특히 30대 연령층에서 이탈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그는 “이는 단순히 졸업생만 떠나는 게 아니라, 10~15년간 뉴질랜드에서 일했던 중간 경력자들까지 빠져나가고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스푼리 교수는 이 현상이 가족과 사회 전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제 많은 가족에게 중심축은 점점 호주로 이동하고 있다. 성인 자녀, 손주, 동료, 친구들이 호주로 이주하면서 뉴질랜드에 남아 있는 이들 역시 ‘나도 가야 하나?’라는 고민에 빠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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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특히 최근 뉴질랜드 출생자가 아닌 시민권자의 호주 이주도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과거와 다른 점은, 뉴질랜드를 일종의 ‘경유지’ 또는 디딤돌로 이용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들이 왜 떠나는지, 어떤 동기로 뉴질랜드에 왔다가 다시 떠나는지를 더 깊이 분석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민 흐름의 변화는 노동시장뿐 아니라 교육, 사회복지, 공동체 연대감 등 다양한 영역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정부 차원의 실질적인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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