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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링턴, 뉴질랜드 지역 경제 순위 최하위로 추락

베이오브플렌티 10년 만에 1위… 남섬 지역 강세 두드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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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수도 웰링턴이 ASB은행이 발표한 최신 지역 경제 성적표에서 최하위로 떨어졌다. 반면, 베이오브플렌티(Bay of Plenty)는 10년 만에 처음으로 1위에 오르며 뚜렷한 대비를 보였다.


ASB 수석 이코노미스트 닉 터플리(Nick Tuffley)는 “남섬 지역들이 전반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반면, 대도시 지역 간에는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며 “오클랜드는 소폭 개선세를 보였지만 웰링턴은 오랫동안 간신히 버티던 15위에서 결국 꼴찌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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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오브플렌티, 키위프루트 호황에 힘입어 선두

베이오브플렌티는 소비자 신뢰지수, 고용 성장, 신규 차량 등록, 주택시장 등 여러 지표에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특히 키위프루트 수확 호황이 소득 증대에 큰 기여를 했다.


사우스랜드(Southland)는 강한 원자재 가격 상승 효과로 2위에 올랐으며, 주택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센트럴 레이크스(Central Lakes District)는 3위를 기록했다.


웰링턴, 공공지출 축소에 직격탄

웰링턴의 부진 원인으로는 소비자 신뢰 저하, 주택 가격과 거래 감소, 인구 성장 둔화가 꼽힌다. 정부의 지출 우선순위 조정으로 공공 서비스 확장이 중단되면서 수도권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이다.


터플리는 “공공 행정 분야의 고용은 비교적 견조하고 실업률도 최근 감소했지만, 전반적인 체감 경기는 여전히 침체 국면”이라며 “공무원과 정책 입안자들이 오클랜드나 해외로 이주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질 경우 주택시장 회복은 더욱 더뎌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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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중심 지역은 회복세

반면, 수출 중심의 지역들은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낙농업, 축산업, 과일 산업에서 회복세가 두드러지지만, 이는 생산 확대보다는 높은 가격 요인에 기반한 것으로 분석된다.


터플리는 “1990년대와 달리 이번에는 농가가 수익을 재투자하기보다는 현금을 비축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환경 규제와 기후 변화 대응이 중요해지면서 단순 생산 확대보다는 효율성 제고가 핵심 과제가 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결국, 농업 주도의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웰링턴은 당분간 저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정부의 긴축 기조와 공공지출 억제가 이 같은 흐름을 더욱 고착화시킬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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