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스턴 피터스, “폰테라 매각, ‘눈속임’… 끝까지 따질 것”
- WeeklyKorea
- 10월 14일
- 1분 분량
프랑스 락탈리스에 ‘앵커·메인랜드’ 브랜드 매각 두고 강한 비판

뉴질랜드 제1당(New Zealand First) 윈스턴 피터스 대표가 뉴질랜드 대표 낙농기업 폰테라(Fonterra)의 소비자 부문 매각과 관련해 “국민과 농민에게 진실을 감추고 있다”며 거세게 비판하고 나섰다.
폰테라는 최근 프랑스 유제품 대기업 락탈리스(Lactalis)에 앵커(Anchor), 메인랜드(Mainland) 등 주요 브랜드를 포함한 소비자 부문을 38억4500만 달러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각에는 폰테라가 락탈리스에 장기 원유·원재료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조건이 포함되어 있다.

폰테라는 “지난 16개월 동안 농민들과 긴밀히 협의해 왔으며, 거래 세부 내용도 모두 공개됐다”고 강조했지만, 피터스 대표는 “계약 기간과 조건이 불투명하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RNZ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 계약이 정말 3년짜리인가? 아니면 자동 갱신 조건이 붙은 무기한 계약인가? ‘자동 갱신 unless terminated’라는 말은 결국 불확실하다는 뜻이다. 1880년대부터 쌓아온 우리의 브랜드를 이렇게 쉽게 넘기고 있다.”
피터스는 이번 매각을 실버 펀 팜스(Silver Fern Farms), 웨스트랜드( Westland) 등의 해외 매각 사례에 빗대며, “과거에도 같은 실수를 반복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경영진에게 매각 성과와 연계된 보너스가 없다는 폰테라의 해명은 믿기 어렵다”며,
“보너스는 통상 회사 실적 달성률에 따라 책정된다. 이번 거래가 경영진 성과 목표에 포함되어 있다면, 이는 사실상 인센티브가 있는 셈이다. 국민은 이를 알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피터스 대표는 “이번 결정이 주주들의 투표로 이루어진다 하더라도, 과거 정부 지원을 받았던 공기업이 외국 자본에 또다시 넘어가는 일은 국민 모두가 관심 가져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뉴질랜드는 자국산 농축산물을 최대한 부가가치 있게 발전시켜야 할 나라임에도, 오히려 프랑스 기업에 장기적인 이익을 넘겨주고 있다”며 “다른 어떤 나라도 이렇게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한편 폰테라는 이번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을 핵심 사업 재투자 및 부채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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