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리터당 4달러 시대 오나”
- WeeklyKorea
- 12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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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디젤값 급등에 서민 부담 커져

뉴질랜드 전역에서 휘발유와 디젤 가격이 다시 급등하면서 가계 부담과 물류비 압박이 커지고 있다. 최근 발표된 공식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연료 가격 상승 폭은 지난 10여 년 사이 가장 가파른 수준으로 나타났다.
1News는 최근 “New numbers reveal surging price of petrol, diesel” 기사에서, 뉴질랜드 통계청(Stats NZ) 자료를 인용해 국제 정세 불안 이후 연료 가격이 급격히 뛰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계에 따르면 2026년 3월 기준 휘발유 가격은 전달 대비 18.6% 상승했으며, 디젤 가격은 무려 42.6% 급등했다. 이는 뉴질랜드가 차량 연료 가격 변동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가장 큰 월간 상승 폭이다.
특히 디젤 가격 상승은 운송업계와 농업 분야에 직접적인 충격을 주고 있다. 뉴질랜드는 화물 운송 상당 부분을 디젤 차량에 의존하고 있어 연료비 상승이 곧 식료품 가격과 생활물가 전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일부 운송업체들은 이미 배송 할증료 인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가격 급등의 핵심 원인으로 중동 지역 갈등과 국제 공급망 불안을 지목하고 있다.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Strait of Hormuz) 긴장 고조가 국제 유가와 정제 비용을 동시에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흥미로운 점은 최근 들어 디젤이 휘발유보다 더 비싸지는 현상까지 나타났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세금 구조 때문에 휘발유 가격이 일반적으로 더 높았지만, 최근에는 디젤 정제 비용이 폭등하면서 상황이 역전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연료 가격을 움직이는 핵심은 원유 자체보다 정제 비용”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정부도 연료 안보 대응에 나선 상태다. 뉴질랜드 정부는 최근 싱가포르와 ‘식량-연료 협력 협정’을 체결하며 비상시 연료 확보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또 에너지 당국은 뉴질랜드로 향하는 연료 수송선 추적 관리도 확대하고 있다.
다만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부담은 여전히 크다. 일부 지역에서는 휘발유 가격이 잠시 하락하기도 했지만, 전문가들은 국제 유가 변동성 때문에 안정세가 오래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최근 연료비 상승 여파로 외식·쇼핑 등 선택 소비를 줄이는 가정도 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교민 사회 역시 직격탄을 맞고 있다. 오클랜드와 크라이스트처치 등 대도시 외곽에 거주하며 장거리 출퇴근을 하는 한인들은 “주유 한 번에 150달러 이상 드는 일이 흔해졌다”며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배달업, 건설업, 청소업 등 차량 이동이 많은 업종 종사자들의 타격이 큰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국제 정세 불확실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연료 가격 변동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기차(EV) 전환과 대중교통 확대 필요성에 대한 논의도 다시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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