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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안정에 소비자 신뢰 회복 조짐

소비심리 5개월 만에 최고치



  • 소비자신뢰지수 99.3포인트로 5개월 만에 최고치 기록

  • 중동 긴장 완화와 유가 안정이 소비심리 회복 견인

  • 가계 재정 전망과 경제 전망 모두 개선

  • 대형 소비 심리도 소폭 회복

  • 물가 기대치는 여전히 높은 수준(4.6%)

  • 국제 정세와 유가가 향후 소비심리의 핵심 변수


소비자들의 경기 체감도가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개선됐다. 중동 지역의 긴장이 일시적으로 완화되고 국제 유가가 안정되면서 소비 심리가 살아나는 모습이다. 다만 여전히 기준선에는 미치지 못해 소비자들의 신중한 태도는 계속되고 있다.



ANZ와 로이모건(Roy Morgan)이 발표한 7월 소비자신뢰지수(Consumer Confidence Index)는 99.3포인트를 기록하며 전달(91.3포인트)보다 8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올해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소비심리가 눈에 띄게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신뢰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낙관과 비관을 구분하는데, 100 이상이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더 많다는 의미다. 이번 수치는 아직 기준선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비관적인 분위기가 상당 부분 완화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가계 재정 전망도 개선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보다 현재 재정 상황이 악화됐다고 답한 가구는 순응답 기준 16%로 줄어들었다. 반면 향후 1년 안에 재정 상황이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한 가구는 순 10%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경제 전반에 대한 기대감도 살아나고 있다. 향후 12개월과 5년 후 뉴질랜드 경제가 지금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하는 소비자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 소비도 조금씩 살아나는 분위기

소비자들의 지갑도 조금씩 열릴 가능성이 나타났다.


'지금이 가전제품이나 가구 등 고가의 생활용품을 구매하기 좋은 시기인가'라는 질문에 '좋지 않다'고 답한 비율은 순 7%로 전달(11%)보다 감소했다. 이는 소비 심리가 점차 회복되면서 대형 소비에 대한 부담도 다소 줄어들고 있음을 보여준다.



유가와 중동 정세가 변수

ANZ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샤론 졸너(Sharon Zollner)는 소비심리 회복의 가장 큰 배경으로 국제 유가 안정과 중동 지역의 긴장 완화를 꼽았다.


다만 조사 후반부에는 중동에서 다시 군사적 충돌이 발생하면서 소비심리가 일부 약화되는 모습도 확인됐다.



졸너 이코노미스트는 "중동 정세가 계속 불안정하다면 기업과 소비자의 신뢰도 역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향후 국제 정세가 뉴질랜드 소비시장에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가 기대는 여전히 높은 수준

소비자들이 예상하는 향후 수년간의 물가상승률은 4.6%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최근 발표된 실제 연간 물가상승률 4.1%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내년 하반기쯤에는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의 목표치인 2% 수준으로 점진적으로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향후 1년간 주택가격 상승률 전망은 2.6%로 지난달보다 소폭 낮아졌다.


전문가 "회복세지만 아직 신중해야"

전문가들은 소비심리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본격적인 소비 증가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한다.


금리 인하 기대와 유가 안정은 긍정적인 요소지만, 국제 정세와 생활비 부담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이 앞으로 이러한 불확실성에 적응하며 소비를 늘릴지, 아니면 계속 지출을 줄일지는 향후 뉴질랜드 경기 회복의 중요한 변수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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