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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 절반 이상 "다른 정당도 고려"

Source: RNZ
Source: RNZ

  • RNZ-리드리서치 여론조사, 응답자 54.4% "다른 정당에도 투표 가능"

  • 연립여당 의석수 61석으로 과반 유지… 국민당 지지율은 28.7%로 최저

  • 오퍼튜니티당(TOP) 4.7% 기록… 잠재 지지층 반영 시 6%로 '캐스팅보트' 부상


11월 총선을 앞둔 정치권에서 유권자들의 표심이 아직 굳어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신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현재 지지하는 정당 외에도 다른 정당에 투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답하면서, 향후 선거 판세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원외 정당인 오퍼튜니티당(The Opportunities Party·TOP)이 잠재 지지층을 흡수할 경우 국회 진출은 물론 차기 정부 구성의 핵심 변수(캐스팅보트)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연립여당 61석 확보… 국민당은 최저 지지율

RNZ와 리드리서치(Reid Research)가 7월 2일부터 9일까지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현재 투표가 실시될 경우 국민당(National), ACT당, 뉴질랜드제일당(New Zealand First)으로 구성된 연립여당은 120석 가운데 61석을 확보해 간신히 과반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은 다음과 같다.



국민당의 28.7%는 크리스토퍼 럭슨(Christopher Luxon) 대표 취임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이다.



유권자 54.4% "다른 정당도 고려"

이번 조사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히 "오늘 투표하면 어느 정당을 선택하겠느냐"를 묻는 데 그치지 않고, "총선에서 진지하게 고려할 다른 정당이 있는가"도 함께 조사했다는 점이다.


그 결과 응답자의 54.4%가 현재 지지 정당 외에도 다른 정당에 투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정책과 후보 경쟁에 따라 지지율이 크게 변동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핵심 지지층은 예상보다 적어

조사에서는 현재 지지 정당만을 끝까지 선택하겠다는 '확정 지지층'도 분석했다.


확정 지지층은 다음과 같다.



즉, 상당수 유권자가 아직 최종 선택을 하지 않은 상태라는 의미다.



오퍼튜니티당, 최대 수혜 가능성

응답자들이 "투표를 고려할 수 있는 정당"까지 모두 반영해 계산하면 결과는 크게 달라진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오퍼튜니티당이 5% 국회 진입 기준을 넘어 6%까지 상승했다는 점이다.


뉴질랜드 비례대표제(MMP)에서는 정당득표율 5% 이상을 얻거나 지역구 1석 이상을 확보하면 국회에 진출할 수 있다.



차기 정부의 '캐스팅보트' 가능성

이 같은 잠재 지지율이 실제 총선으로 이어질 경우 오퍼튜니티당은 차기 정부 구성의 핵심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


조사 결과를 기준으로 하면 ▲중도우파(국민당·ACT·NZ First) : 48.6% ▲중도좌파(노동당·녹색당·테파티 마오리) : 45.4%로 어느 진영도 단독으로 정부를 구성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 경우 오퍼튜니티당이 어느 쪽과 협력하느냐에 따라 정권 향방이 결정될 수 있다.



거대 양당 시대 약화

이번 조사에서는 뉴질랜드 정치의 또 다른 변화도 확인됐다.


노동당과 국민당의 합산 지지율은 62.7%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1월 66.9%, 3월 66.4% 보다 계속 하락한 수치다.


전문가들은 뉴질랜드 역시 해외 여러 나라처럼 거대 양당 중심 정치가 약화되고, 소수 정당의 영향력이 커지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교민들이 알아둘 점

이번 여론조사는 아직 상당수 유권자가 최종 투표 정당을 결정하지 않았다는 점을 보여준다. 특히 뉴질랜드의 혼합비례대표제(MMP)에서는 소수 정당의 의석이 정부 구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앞으로 각 정당의 정책과 연립 가능성이 총선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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