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편안히 살려면 100만 달러 필요”
- WeeklyKorea
- 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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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대학 보고서 “연금만으로는 생활비 부족… 금리·생활비 상승에 은퇴자들 압박 커져”

뉴질랜드 주요 도시에서 은퇴 후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하려면 최소 100만 달러 이상의 자금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메시대학(Massey University)이 최근 발표한 2025년 은퇴 지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뉴질랜드 은퇴자들은 현재 NZ 슈퍼(연금) 만으로는 생활비를 충당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연금만으로는 부족… 주당 최대 $950 보충 필요”
보고서에 따르면, 대도시(오클랜드·웰링턴 등)에서 △‘검소한(No Frills)’ 단신 은퇴자는 주당 $166.92, △부부 은퇴자는 $109.04, △여유 있는 ‘선택형(Choices)’ 생활을 원하는 부부는 주당 $951.95를 추가로 보충해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공적 연금만으로는 식비, 주거비, 교통비 등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메시대학의 클레어 매튜스(Claire Matthews) 부교수는 “식품비 상승이 예상보다 크고, 여기에 지방세(rates) 인상이 은퇴자들의 가장 큰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3년 새 지방세 최대 47% 인상”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지방세 인상률은 △오클랜드 20.9%, △**웰링턴은 무려 47%**에 달했다.
매튜스 교수는 “집을 가진 은퇴자들에게 지방세는 피할 수 없는 지출”이라며 “이런 급격한 인상은 노후 생활에 큰 압박을 준다”고 지적했다.
“대도시 부부, 노후생활에 100만 달러 이상 필요”
보고서는 은퇴자가 안정적인 생활을 하기 위해 필요한 예상 저축액도 제시했다.

즉, 대도시에 사는 부부 은퇴자가 여유 있는 생활을 하려면 약 103만 달러의 노후자금이 필요하다는 계산이다.
“키위세이버, 일찍 시작하면 충분히 가능”
다만 매튜스 교수는 “**키위세이버(KiwiSaver)**를 20대 초반부터 꾸준히 납입하면 충분히 목표금액에 도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심지어 30대 중반 첫 주택 구입 시 약 7만5천 달러를 인출하더라도, 이후 꾸준히 납입을 이어가면 ‘검소한 노후’ 수준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했다.

“젊을 때 시작하면 최소 납입금만으로도 상당히 축적할 수 있습니다. 집을 산 뒤라도 가능한 한 빨리 다시 저축을 늘리는 게 중요합니다.”
“키위세이버 인출, 미래 자신을 가난하게 만든다”
최근 늘고 있는 키위세이버 긴급 인출(hardship withdrawal)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너무 쉽게 인출할 수 있는 제도이거나, 아니면 사람들이 현재 생계를 위해 미래 자신을 희생하고 있는 셈입니다.”
“현실은 점점 더 어려워져”
매튜스 교수는 “여전히 슈퍼만으로 사는 은퇴자도 있지만, 생활은 점점 더 빠듯해지고 있다”며 “노후의 꿈꾸던 삶과 현실은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요약
오클랜드·웰링턴 은퇴자, 슈퍼만으로 생활비 부족
대도시 부부 기준 100만 달러 이상 저축 필요
지방세·식품비 상승이 주요 원인
키위세이버 조기 가입·꾸준한 납입이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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