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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식 과속카메라 1년 새 18차례 훼손

8분 전
3분 분량
A camera equipped trailer. (Source: NZTA) Source: 1News
A camera equipped trailer. (Source: NZTA) Source: 1News

  • 11차례 낙서·타이어 훼손도

  • NZTA “불필요한 비용 발생하고 도로 이용자 위험”

 

전국에 설치된 이동식 과속단속 카메라 트레일러가 도입 이후 1년 동안 최소 18차례 훼손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식정보공개법(Official Information Act)에 따라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전국에서 운영되는 10대의 이동식 과속카메라 트레일러가 모두 18차례에 걸쳐 훼손이나 낙서 등의 피해를 입었다.


 

가장 흔한 훼손 형태는 그래피티(낙서)​로, 총 11건이 발생했다. 카메라 트레일러의 타이어가 고의로 훼손된 사례도 한 차례 확인됐으며, 나머지 6건은 카메라나 트레일러가 다른 방식으로 손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금까지 카메라가 영구적으로 작동하지 못하게 된 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마나와투·와이카토·캔터베리에서 집중

훼손 사건은 특정 지역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가장 많은 사례가 보고된 지역은 마나와투-왕가누이(Manawatū-Whanganui), 와이카토(Waikato), 캔터베리(Canterbury)​였다.

 

오클랜드와 사우스랜드에서도 각각 한 건의 훼손 사례가 보고됐다.

 

이동식 과속카메라는 일반적인 고정식 카메라와 달리 대형 트레일러에 설치돼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도로 구간으로 이동할 수 있다.


 

따라서 사고 위험이 높거나 과속이 우려되는 지역, 도로공사 구간 등 다양한 장소에서 단속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뉴질랜드교통청(NZTA)은 이번 훼손 행위에 대해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NZTA는 카메라를 훼손하는 행위가 불필요한 비용을 발생시키는 것은 물론 도로 이용자들에게도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과속단속의 목적은 운전자들에게 제한속도를 지키도록 해 사망 및 중상 사고 위험을 줄이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고의적인 기물 파손은 형사범죄에 해당하며, 관련 사건은 뉴질랜드 경찰에 신고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리비는 카메라 운영업체 계약에 포함

이동식 과속카메라의 훼손으로 인해 발생하는 수리비가 모두 납세자의 추가 부담으로 직접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NZTA에 따르면 현재 카메라 트레일러는 관련 업체인 Acusensus로부터 임대하고 있으며, 수리 비용은 NZTA와 업체 간 계약에 포함돼 있다.

 

하지만 NZTA는 수리와 관리에 불필요한 자원이 투입되는 만큼 고의적인 훼손 행위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처음에는 반발하지만 결국 익숙해질 것”

새로운 과속단속 방식에 대한 운전자들의 반발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왔다.


 

AA 도로안전 대변인 딜런 톰슨은 과거 고정식 과속카메라가 처음 도입됐을 때도 카메라를 대상으로 한 훼손과 공격이 발생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운전자들이 카메라에 익숙해졌다는 것이다.

 

톰슨 대변인은 이동식 카메라 트레일러가 상당히 튼튼하게 제작돼 쉽게 파손되는 장비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쉽게 망가지는 장비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사람들이 훼손하려고 시도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취지로 지적했다.


 

“숨겨진 단속카메라 아니다”

이동식 과속카메라를 둘러싼 논란 가운데 하나는 운전자들이 카메라를 쉽게 발견하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일부 운전자들은 이동식 카메라가 도로 곳곳에 갑자기 설치되면서 사실상 ‘함정식 단속’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톰슨 대변인은 이에 동의하지 않았다.

 

그는 이동식 카메라 트레일러가 도로에서 상당히 눈에 띄며, 운전자가 전방을 제대로 주시한다면 충분히 발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과속단속 카메라는 운전자들이 카메라를 발견하고 급하게 속도를 줄이는 것보다 처음부터 제한속도를 지키도록 만드는 것이 목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도로공사 구간 등에서 효과적

이동식 카메라의 가장 큰 장점은 필요에 따라 위치를 바꿀 수 있다는 점이다.

 

톰슨 대변인은 특히 도로공사 현장과 같이 고정식 카메라를 설치하기 어려운 장소에서 이동식 카메라가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로공사 구간에서는 차선 변경이나 도로 구조 변화 등으로 사고 위험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제한속도를 지키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이동식 카메라는 이러한 장소에 배치돼 운전자들에게 속도 제한을 준수하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과속카메라 훼손보다 중요한 것은 ‘속도’

이번 통계는 새로운 단속 시스템이 도입된 이후 일부 운전자들의 반발이 실제 기물 훼손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러나 도로안전 당국과 AA는 과속단속의 궁극적인 목적이 벌금을 부과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과 중상 위험을 줄이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특히 이동식 과속카메라는 고정식 카메라가 설치되기 어려운 곳에서도 운전자들의 속도를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활용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당국은 카메라를 훼손하기보다 도로에 설치된 제한속도를 지키는 것이 사고를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운전자 입장에서도 이동식 카메라가 설치돼 있는지 찾는 것보다 해당 도로의 제한속도를 항상 준수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과속단속 대응책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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