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진출 6개월… 가장 크게 웃은 사람들은 누구?
- WeeklyKorea
- 6월 9일
- 2분 분량
소비자·직원·쇼핑몰 모두 웃었다

뉴질랜드 첫 이케아(IKEA) 매장이 오클랜드 실비아파크(Sylvia Park)에 문을 연 지 6개월이 지난 가운데, 소비자와 직원, 인근 상권이 예상보다 큰 혜택을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해 12월 개장한 이케아는 오랜 기간 뉴질랜드 소비자들이 기다려온 글로벌 가구 브랜드였다. 개장 당시 수천 명이 매장을 찾았고, 전국에서 주문이 몰리면서 배송 지연까지 발생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당초 업계에서는 기존 가구업체들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했지만, 6개월이 지난 현재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소비자 선택권 확대와 고용시장 개선으로 나타나고 있다.
소비자들 “선택 폭 넓어졌다”
뉴질랜드 소비자들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제한된 가구·생활용품 시장에서 높은 가격을 감수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케아 진출 이후 저렴한 조립식 가구와 수납용품, 주방용품, 홈데코 제품 선택지가 크게 늘어나면서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기존에는 해외 직구나 호주 구매대행에 의존해야 했던 제품들을 국내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 배송비 부담도 줄어들었다. 이케아는 뉴질랜드 전역에 온라인 판매와 픽업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장 접근성을 확대했다.

직원들도 수혜자
이번 이케아 진출의 또 다른 수혜자는 직원들이다.
이케아는 개장 당시 500명 이상의 직원을 채용했으며, 이후 폭발적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 인력까지 채용했다. 올해 초에는 물류와 식음료 부문을 중심으로 85명을 추가 고용하면서 전체 직원 수가 560명 이상으로 늘어났다.
특히 업계의 관심을 끈 것은 임금 수준이다.

이케아는 입문 직원에게 시급 29달러를 지급하고 있으며, 경력이 쌓이면 31달러까지 인상되는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5주 유급휴가, 교통비 지원, 직원 식사 보조 등 다양한 복지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노동계에서는 이러한 조건이 뉴질랜드 소매업계 전반의 임금 인상 압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실비아파크 상권도 활기
이케아 입점은 실비아파크 쇼핑센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케아 방문객들이 인근 상점과 음식점을 함께 이용하면서 쇼핑센터 전체 유동인구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대형 글로벌 브랜드의 입점이 단순히 특정 매장의 매출 증가를 넘어 주변 상권 활성화 효과를 가져오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설명한다.

과제도 남아
반면 모든 것이 순조롭지만은 않았다.
개장 직후 주문량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배송 지연과 고객 서비스 불만이 잇따랐다. 일부 소비자들은 주문 후 수주 동안 배송을 기다려야 했고, 고객센터 연결 문제도 발생했다.
이케아는 이후 물류 인력을 추가 채용하고 운영 체계를 보완하며 문제 해결에 나섰다. 현재는 초기 혼란이 상당 부분 완화됐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배송 대기 문제가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질랜드 유통시장 변화 신호탄
업계 전문가들은 이케아 진출이 단순히 새로운 가구 매장 하나가 생긴 것이 아니라 뉴질랜드 소매시장 경쟁 구조 자체를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평가한다.
특히 가격 경쟁력과 직원 복지 수준 모두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면서 기존 유통업체들에게도 변화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개장 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의 평가를 종합하면, 가장 큰 수혜자는 보다 다양한 선택권과 경쟁력 있는 가격을 얻게 된 소비자들이며, 동시에 더 나은 근무 조건을 제공받고 있는 소매업 종사자들도 적지 않은 혜택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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