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성장에 급제동… 정부가 만든 ‘EV 둔화’
- WeeklyKorea
-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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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는 왜 멈췄나? 보조금 폐지 이후의 뉴질랜드
조용히 달리던 전기차, 정책 앞에서 속도를 잃다
“전기차는 필연처럼 보였다”
한때 뉴질랜드에서 전기차(EV)는 피할 수 없는 미래처럼 여겨졌다. 조용하고, 깨끗하며, 유지비가 적게 드는 이동수단으로 점점 더 많은 키위 운전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전기차 시장에는 분명한 감속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RNZ 팟캐스트 The Detail은 크라이스트처치에 기반을 둔 전기차 스마트 충전 기업 에브넥스(Evnex)의 창립자이자 CEO인 에드 하비(Ed Harvey)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 원인을 짚었다.
“정책이 시장을 멈춰 세웠다”
하비는 전기차 판매 급감의 책임이 정부 정책 변화에 있다고 지적한다.

“정부는 ‘전기차가 인기가 없다는 증거’라고 말하겠지만, 실제로는 전기차를 정치적으로 활용해 왔고, 결과적으로 키위들의 비용을 절감해 줄 기술에 대한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정부는 클린카 디스카운트(Clean Car Discount) 폐지, 전기차 도로사용료(RUC) 부과, 청정차 기준(Clean Vehicle Standard) 완화를 잇달아 시행했다.
그 결과, 전기차 구매의 가장 큰 장점이던 가격 경쟁력과 정책적 지원이 크게 약화됐다.

숫자가 말하는 둔화
순수 전기차(BEV) 기준으로 보면, 2024년 판매량: 약 9000대 (시장 점유율 4%대), 2023년: 약 2만6000대 (시장 점유율 10%), 2022년: 약 2만대로 하비는 “2025년은 성장이라기보다 정체에 가까웠다”고 평가했다.
산업 전반에 미친 타격
전기차 둔화는 환경뿐 아니라 관련 산업에도 큰 충격을 주고 있다.

“2022~2023년에 충전 인프라, 배터리 재활용, EV 정비 분야에서 막 성장하던 기업들이 많았습니다. 지금은 투자와 확신이 크게 흔들렸습니다.”
하비는 언론 기고를 통해 정부의 전기화 전략 부재를 “부끄러운 수준”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항만에서도 보이는 변화
오클랜드 항만 역시 전기차 반입 감소를 체감하고 있다. 매달 약 1만5000~1만8000대의 차량이 입항하지만, 2025년 12월 EV 입항: 약 600대 2024년 12월: 800대 이상으로 약 30% 감소다.
반면, 플러그인이 아닌 자가충전 하이브리드 차량은 급증해 같은 달 2700대가 등록됐다.

전기차는 여전히 ‘미래’
하비는 하이브리드 차량의 역할을 인정하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완전 전기차가 해답이라고 강조한다.
“기술은 이미 준비돼 있고, 충전기도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지금의 정책 환경에서는 전기차로 가는 길이 훨씬 불분명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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