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정치적 선점 위해…작년 ‘백신발표 미뤄’ 야당주장
뉴질랜드 정부 여당인 노동당 장관들은 지난 해 총선에 앞선 선거운동 중에 Covid-19 백신에 대한 소식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였다고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해 10월 6일 화요일, 기업혁신고용부(MBIE) 대변인은 뉴질랜드 백신공급 업체로 화이자 사와 사전 구매 계약에 합의하였다고 확인한 바 있다.
그러나, 국회에서는 이렇게 반가운 소식을 MBIE의 구매계약 발표 6일이 지난 10월 12일 월요일에야 발표했는데, 이 날은 10월 17일 총선을 일주일 정도 앞둔 시점이었다.
이 뉴스는 당시 크리스 힙킨스 보건장관과 과학기술혁신장관인 메간 우드가 공동으로 발표했다.

현재 Covid-19 대응장관 힙킨스의 대변인은 당시 뉴스 발표가 총선 목적으로 지연 발표된 데에 대하여 부인하며, 모든 것을 정리하는데 시간도 걸리고 가끔 일반적으로 진행되는 방식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야당인 국민당과 ACT당은 발표한 타이밍이 정부가 Covid-19 대응을 정치적으로 이용했던 또 다른 증거라고 주장했다.

국민당의 Covid-19 대응 담당 크리스 비숖 의원은 “그것이 바로 선거 운동이었고, 정부는 총선을 앞두고 가장 유리한 시기를 이용하여 Covid-19와 관련된 내용들을 발표한 것”이라고 하며, 총선을 대비한 선거 운동의 마지막 주에 백신 계약을 발표한 것은 정치적으로 백신을 이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ACT 당의 데이비드 시모어 대표 역시 총선 투표일을 코앞에 두고 백신 계약을 발표하는 것은 정부의 Covid-19 대응 방법이 오로지 마케팅 목적이었다고 의심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메시대학교의 정치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클레어 로빈슨 교수는 총선 캠페인 마지막 주에 이와 같은 좋은 뉴스를 공개하는 것은 가장 흔한 정치적 전략의 하나라고 전했다.
로빈슨 교수는 만일 자신이 선거 캠프에 있었다면, 며칠 더 있다가 총선 몇 일 전에 발표하면서 유권자들로부터 더 많은 지지를 끌었을 것이라고 하며, 10월 17일이 투표일로 보면 발표 시점이 유권자들로부터 더 많은 이목을 받았겠지만, 큰 차이를 만들지는 못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민당의 비숖 의원은 백신 수급과 관련된 것은 정치적인 면보다 더 큰 국민 건강과 연결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왜 해외 다른 국가들보다 더 늦게 작년 10월에서야 백신공급 계약을 했는지에 대하여도 의문을 제기했다.
헤럴드 지는 지난 주, 노동당 정부가 국제 백신 제조업체들과의 협상을 시작하기 위한 기금 마련을 지난 해 8월 10일까지 기다렸던 것으로 보도했다. 그 당시 MBIE내부에서의 협상 팀을 구성하기 위한 자금 지원에도 이미 동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 이전까지 정부는 Covid-19 백신 제조사인 화이자와의 선구매 계약을 추진하기 위한 어떤 조직도 없었다. 그 시점에서는 이미 캐나다, 영국, 싱가폴, 유럽 연합, 한국, 이스라엘, 일본 등의 국가들은 선구매 계약을 마쳤으며, 호주도 아스트라제네카와 9월 첫 주에 구매 계약을 완료했다.
당시 선구매 계약은 백신 접종에 대한 법적 승인 절차와 주문한 물량에 대한 공급 확보를 위한 전제 조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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