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주택시장, 대도시보다 빠른 회복세 보여
- WeeklyKorea
- 10월 15일
- 1분 분량
오클랜드·웰링턴은 여전히 ‘구매자 우위 시장’

뉴질랜드의 지방 주택시장이 오클랜드와 웰링턴 등 주요 도시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 중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부동산 컨설팅업체 CBRE가 발표한 ‘2025년 3분기 주택 평가자 인사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사우스랜드·캔터베리·와이카토 지역이 수요와 가격 성장 전망 모두에서 뚜렷한 강세를 보인 반면, 오클랜드와 웰링턴은 여전히 침체된 수요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CBRE 주택 평가·자문부문 전국 이사 크레이그 러셀(Craig Russell)은 “지난 분기 대비 ‘수요가 강하다’고 응답한 평가자 수가 세 배 증가했지만, 오클랜드와 웰링턴은 여전히 구매자 중심의 시장(buyers’ market) 양상을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사우스랜드 지역 평가자 전원이 ‘강한 시장’으로 평가했으며, 캔터베리 역시 완만하지만 확실한 수요 증가세를 보였다. 와이카토, 타우랑가, 오타고 등도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웰링턴 응답자의 80%와 오클랜드 평가자 다수는 수요가 여전히 약하다고 응답했다.
주택 수요를 주도하는 계층은 여전히 ‘첫 주택 구매자(First Home Buyers)’로, 응답자의 90% 이상이 이들이 시장의 핵심 수요층이라고 답했다. 이는 금리 하락으로 인한 주택 구매 여력 개선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가격 전망도 밝아지고 있다. 평가자의 절반 가까이가 향후 12개월 내 자산가치가 최대 5%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하락을 예상한 응답자는 한 명도 없었다.
CBRE 리서치 디렉터 탐바 칼튼(Tamba Carleton)은 “금리 인하와 대출 환경 개선이 시장 심리를 뚜렷이 회복시키고 있다”며, “가격 하락을 예상하는 응답자가 사라진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신규 매물 증가세도 예고됐다. 평가자 중 66%가 “향후 1년 내 매물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해, 지난 분기(33%) 대비 두 배로 급증했다.
칼튼은 “최근 리모델링된 주택에 대한 수요가 가장 높으며, 건축비가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즉시 입주 가능한 집’이 프리미엄을 형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교외형 라이프스타일 부동산의 가격은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