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테라, 40억 달러 브랜드 매각으로 위험 노출”
- WeeklyKorea
- 9월 5일
- 1분 분량
전문가 경고 “가치 창출 능력 포기…성분 공급업체로 전락할 위험”

뉴질랜드 낙농 대기업 폰테라(Fonterra)가 소비자 브랜드를 매각하면서 장기적으로 기업의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지난달 폰테라는 메인랜드(Mainland), 앵커(Anchor) 등 소비자용 브랜드 사업을 프랑스 기업 락탈리스(Lactalis)에 42억2000만 달러(약 70억 뉴질랜드 달러)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매각으로 농가 주주들은 주당 2달러의 세금 없는 현금 환급을 받게 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브랜드를 잃음으로써 폰테라가 “가치 창출 능력(value add capacity)”을 포기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링컨대학교 농업·경제학 교수 앨런 렌윅(Alan Renwick)은 “매각 가격은 매우 좋지만, 그 대가로 소비자 부문이라는 중요한 가치를 내주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앞으로 폰테라는 성분(ingredients)과 푸드 서비스에 집중하게 되는데, 이는 곧 사업 다각화에서 멀어지고 한쪽에 의존하는 구조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락탈리스와의 계약에 따라 향후 10년간 폰테라는 원유 및 성분을 공급하게 된다. 그러나 렌윅 교수는 성분은 대체재가 많아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소비자 브랜드와 달리 성분 공급업체는 쉽게 대체될 수 있다. 소비자들은 초콜릿이든 다른 제품이든, 그 안에 들어간 우유가 뉴질랜드산인지 아닌지 알지 못한다. 브랜드 충성도가 없는 시장에서는 불리하다.”
농가 주주들은 단기적으로 현금 환급이라는 혜택을 누리게 되지만, 장기적으로 폰테라의 성장성과 안정성이 약화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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