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호황 누렸던 뉴마켓… ‘높은 임대료, 경제 상황’에 사양길

오클랜드의 최고의 쇼핑 지역 중 하나인 이곳은 한 때 활기가 넘쳤던 거리였지만, 경제가 어려운 시기를 겪으면서 거리에는 빈 상점들이 많아지고 있다.

뉴마켓 사업체들은 높은 임대료와 경기 침체 그리고 쇼핑 습관의 변화 등으로 어려운 환경을 만들어냈다고 입을 모았다.

체크포인트는 뉴마켓의 메인 스트리트인 브로드웨이에서 비어 있거나 임대 중인 상점이 24개인 것으로 파악했다.

사업체들은 빈 상점이 늘어나면서 고객을 유치하는 데 좋지 않은 인상을 주며, 그 지역이 때때로 유령 도시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리알토 영화관 단지는 브로드웨이에 위치해 있다. 이 단지는 한 때 상점과 푸드코트가 있는 번화한 쇼핑몰이었다.

영화관은 여전히 ​​영업 중이지만 푸드코트는 더 이상 운영되지 안으며, 1층에 있는 여러 상점은 문을 닫거나 이전했다.

리알토 단지 뒤쪽의 티드 스트리트에는 고급 의류 매장인 트웬티세븐 네임즈가 있다.

영업 직원인 프랜시스 멜빌은 많은 사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거리가 너무 텅 비어 있어서 슬픈 것 같아요. 마치 유령 도시 같아요. 어떤 가게들은 문을 열었다가 곧 문을 닫는 것 같아요. 예전에 이 근처에서 함께 장사하던 정말 좋은 이웃들을 잃었어요."

멜빌은 경기 침체로 인해 고객들의 지출 습관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확실히 더 이상 상점을 돌아다니거나 찾아오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Owner Grant Elliott at his Streetwear store on Broadway.

그랜트 엘리엇은 브로드웨이에 있는 드롭 아웃 스트리트웨어 매장을 소유하고 있다.

그는 건물주들이 텅 빈 상점에 대한 일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곳 임대료가 정말 끔찍해요... 많은 건물이 노후화로 인해 유지 보수가 필요한데, 집주인들은 돈을 내고 싶어하지 않고, 대신 다른 사업에만 투자하려 합니다."

엘리엇은 당시 상황이 힘들었지만, 텅 빈 상점들 때문에 그 지역이 실제보다 더 나빠 보인다고 말했다.

For lease sign on the corner of Broadway and Remuera road. 

뉴마켓 거리의 쇼핑객들은 그 지역이 생각보다 활기 차지 않다는 데 동의했다.

한 쇼핑객은 "분위기가 확실히 조금 썰렁하고 너무 조용한 것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브로드웨이를 따라 조금만 걸어가면 빈 가게가 20개는 있을 겁니다. 말도 안 됩니다.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죠?" 다른 사람이 말했다.

"여기서 쇼핑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 같아요... 인터넷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사람들이 인터넷에서 물건을 사니까요."

드롭 아웃 매장으로 돌아온 그랜트 엘리엇은 이 지역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미래에 대해 낙관적이며, 카운실, 건물주, 사업체들이 함께 힘을 합쳐 뉴마켓을 다시 번창하는 쇼핑 지역으로 만들 수 있기를 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