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 발 묶인 키위들…연금 잃을 수 있어
호주에서 집으로 돌아오기 위해 애쓰는 연금수급 대상자들은 연금이 중단되고 있으며, 일부는 연금을 갚아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

조애니 로빈슨은 지난 3월 대장암 4기 진단을 받은 아들을 돕기 위해 시드니로 날아갔다. 그녀는 7월 31일에 돌아오는 항공편을 예약했고, 체류기간 동안 복용할 충분한 심장 약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의 항공편은 갑자기 취소되었고, 그녀는 예고 없이 발생한 감염 사태로 8주 동안 검역 없는 여행을 중단하기 전까지 귀국할 수 있는 다른 항공편을 확보하지 못했다.
그녀는 자신이 복용하고 있던 심장 약이 떨어졌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9월 20일까지 돌아오지 않으면 연금이 정지될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

그녀는 일년에 26주 동안만 해외에 나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연금이 걱정된 그녀는 사회개발부(MSD)와 연락을 취하며, 자신이 처한 곤경에 대해 이메일을 보냈지만, 사회개발부(MSD)의 답장은 이 시기에 그곳에 간 것은 당신 잘못이라는 다소 경솔한 답변을 했다고 한다.
또한, MSD는 만일 그녀가 10월까지 집으로 돌아올 수 없다면, 그녀가 호주에 있을 때 받았던 연금까지도 상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여성인 프란치스도 가족과 함께하기 위해 시드니로 날아갔으나 갑자기 응급 수술이 필요했고, 최근에야 의사로부터 비행기를 타도 된다는 허가를 받았다.
그녀 역시 "연금을 받기 위해 운항이 중단되기 전에 귀국하려 했으나, MSD가 친절하게도 연금수급 연장이 불가능 하다”고 말했다고 한다.
MSD 측은 이후 프란치스의 상황을 명확히 하기 위해 한동안 그녀와 연락을 취해 왔다며, 이 결정을 번복했지만, 그녀가 겪은 스트레스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
두 여성 모두 4월 6일 이전에 시드니에 도착했기 때문에 정부가 관리하에 NSW 주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에 탑승할 자격이 없었다.
연금 수혜자들을 옹호하는 케이 브레톤은 재정지원을 차단해야 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녀는 “2020년에 첫 봉쇄 조치가 시행되면서 세계 곳곳에 연금 혜택을 받거나 혜택을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우리가 국경을 봉쇄해 그들이 뉴질랜드로 돌아올 수 없었기 때문에 그들을 지원하기 위한 특별 규정이 마련되었다. 달라진 게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카르멜 세풀로니 사회개발부(MSD) 장관은 상황이 지난해처럼 극단적이지 않아 특별 규정이 필요하지 않다고 답하며, 예외적인 상황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MSD와 연락을 취하고 그들이 예상보다 오래 해외에 있는 이유를 설명하면 심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성명에서 MSD 매니저 제이슨 드웬은 “로빈슨이 9월 20일 이전에 집으로 돌아오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말하며, “버블이 중단되면서 에어뉴질랜드가 귀성을 돕기 위해 더 큰 항공편을 추가 운항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이미 널리 알려졌다"고 말했다.
"우리는 그녀가 9월 20일 이후에도 NZ연금 혜택이 지속될 수 있도록 가능한 한 빠른 항공편을 예약하고 상황 변화에 대한 최신 정보를 MSD에 제공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MSD는 현재 호주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발이 묶여 연금 지급이 중단되었는지, 혹은 너무 오랫동안 해외에 거주해서 연금을 상환하고 있는지에 대해 답변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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