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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년 “추억의 와이웨라가 돌아온다”

3시간 전
4분 분량

5,800만 달러 투입, 2028년 온천 리조트 재개장 목표


A concept design of the new Waiwera Thermal Springs. Source: RNZ
A concept design of the new Waiwera Thermal Springs. Source: RNZ

 

  • 28개 지열 온천풀·사우나·스파 갖춘 새 명소로 탈바꿈… 연간 방문객 31만 명 전망

 

한때 뉴질랜드 최대 규모의 워터파크로 수많은 오클랜드 시민들의 추억이 깃든 와이웨라(Waiwera) 온천이 새로운 모습으로 부활한다.

 

오클랜드 북쪽 히비스커스 코스트(Hibiscus Coast)에 위치한 옛 Waiwera Hot Pools 부지가 대규모 재개발을 거쳐 2028년 중반 재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발사 Waiwera Thermal Springs는 최근 오클랜드 카운슬(Auckland Council)로부터 총 5,800만 달러 규모의 복원 프로젝트에 대한 자원개발 허가(Resource Consent)​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개발 계획이 본격적인 행정 절차를 통과하면서, 수년 동안 방치됐던 와이웨라 지역이 다시 오클랜드 대표 관광·휴양 명소로 돌아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8년 폐장 후 철거… 10년 만의 부활 준비

1.7헥타르 규모의 와이웨라 부지는 한때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워터파크 가운데 하나였다.

 

특히 대형 워터슬라이드와 온천풀을 갖춘 가족형 휴양시설로 오랫동안 사랑받으며, 많은 오클랜드 시민들에게 어린 시절의 대표적인 추억의 장소로 남아 있다.

 

하지만 시설은 경영난과 노후화 등의 문제를 겪으며 결국 2018년 문을 닫았고, 이후 오랫동안 방치됐다.


 

옛 시설은 2023년 철거됐다.

 

폐장 이후 수년간 재개발 가능성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어졌지만 구체적인 사업이 본격화되지 못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아쉬움도 컸다.

 

이번에 5,800만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가 자원개발 허가를 확보하면서, 와이웨라 부지의 재탄생 계획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됐다.

 

개발사는 최종 투자 유치와 세부 설계를 마무리한 뒤 2027년 공사를 시작해 2028년 중반 개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워터슬라이드 대신 ‘웰니스 온천’으로

새롭게 조성되는 Waiwera Thermal Springs는 과거의 대형 워터파크와는 상당히 다른 모습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개발 계획에는 모두 28개의 지열 온천 및 온수 풀이 포함된다.

 

이 밖에도 사우나와 조경 정원, 파빌리온, 카페, 방문객 주차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과거 Waiwera Hot Pools의 상징이었던 대형 워터슬라이드 중심 시설에서 벗어나, 새로운 프로젝트는 휴식과 건강, 웰니스(wellness)를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온천 공간​을 지향한다.


 

개발사는 성인 전용 구역과 어린이 이용 공간을 별도로 마련할 계획이다.

 

또 냉탕 체험(cold plunge), 안개 산책(mist walk), 돌길 체험(stone walk) 등 다양한 휴식 프로그램과 함께 뉴질랜드 토종 숲(native bush)을 따라 이동하는 입욕 코스, 스파 트리트먼트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즉, 단순히 가족 단위 물놀이 시설이었던 과거의 와이웨라와 달리, 가족 고객과 성인 휴양객을 동시에 겨냥한 새로운 형태의 관광지로 변신하는 셈이다.

 

“사람과 물의 관계를 되살리는 공간”

Waiwera Thermal Springs의 공동 대표인 크레이그 미첼(Craig Mitchell)은 자원개발 허가를 확보한 만큼 앞으로 남은 투자금 조달과 상세 설계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프로젝트가 단순히 새로운 관광시설을 짓는 것이 아니라 오랜 세월 동안 오클랜드 시민들이 찾아온 장소를 복원하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첼 대표는 지역사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공사를 진행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또 다른 공동 대표인 브랜던 바타골(Brandon Batagol)은 이번 허가가 프로젝트의 중요한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그는 과거 여러 세대에 걸쳐 사랑받았던 장소를 다시 살려내는 일이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장기적으로 지역에 지속 가능한 경제적 효과를 가져오는 새로운 랜드마크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첫 키스도, 어린 시절 추억도”… 시민들의 특별한 장소

개발사 측은 와이웨라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많은 뉴질랜드 시민들의 개인적인 추억이 담긴 장소라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바타골 대표는 현장을 방문하고 지역 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와이웨라가 사람들에게 얼마나 특별한 의미를 갖는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일부 시민들은 와이웨라에서 첫 키스를 했거나 인생의 파트너를 만났던 이야기를 들려줬고, 또 많은 사람들에게는 어린 시절 가장 행복했던 추억의 장소로 기억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사업의 상업적 성공도 중요하지만, 사람들이 여러 세대에 걸쳐 다시 찾고 싶어 하는 장소를 만드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클랜드 중심부에서 비교적 가까운 위치에 있는 만큼 제대로 된 시설만 갖춰진다면 충분한 관광 수요가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도 나타냈다.

 

연간 31만 명 방문객 전망… 지역경제 3억 달러 효과

이번 프로젝트는 지역 경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 금융자문회사 BDO가 실시한 경제효과 분석에 따르면 Waiwera Thermal Springs는 개장 이후 연간 31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지역으로 끌어들일 가능성이 있다.

 

또 운영 첫 7년 동안 지역 총생산(Gross Regional Product)에 최대 3억 달러 규모의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됐다.


 

개발사 측은 시설 운영을 통해 약 87개의 일자리가 새롭게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온천 시설 내부의 고용에만 그치지 않고, 주변 숙박업과 음식점, 카페, 소매업 등 지역 관광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특히 와이웨라뿐 아니라 인근 오레와(Orewa) 등 히비스커스 코스트 지역 전체에 방문객 유입 효과가 기대된다.

 

지역 주민 “성공하되, 주민도 이용할 수 있어야”

히비스커스 앤 베이스 로컬보드(Hibiscus and Bays Local Board)의 제이크 로(Jake Law) 위원은 이번 프로젝트가 지역 일자리 창출과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기대를 나타냈다.


 

그 역시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 Waiwera Hot Springs를 자주 방문했고, 그의 아버지는 과거 이곳에서 일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옛 온천이 문을 닫았을 당시 지역 주민들이 매우 아쉬워했다며, 이번에는 지역사회가 자랑스럽게 이용할 수 있는 성공적인 시설이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새 시설이 지나치게 고가의 관광지로 변하지 않고 지역 주민들도 합리적인 가격에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개발사 역시 지역사회의 지지를 얻기 위해서는 주민 할인이나 특별 요금제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도로·재난 대응 인프라도 과제

새로운 관광시설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접근성과 지역 인프라 개선도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와이웨라는 해안 지역으로 폭우와 산사태, 쓰나미 등 자연재해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역이다.

 

실제로 최근 폭우로 인해 와이웨라로 들어가는 도로가 산사태 때문에 통제되는 사례도 발생했다.

 

제이크 로 위원은 앞으로 방문객이 크게 늘어날 경우 지역 접근성을 유지하기 위한 도로 개선과 쓰나미 대피로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상이변에 대비해 지역의 재난 대응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간 3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을 목표로 하는 만큼, 단순히 새로운 온천 시설을 짓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안전한 교통망과 재난 대응 인프라를 함께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클랜드의 새로운 관광 명소가 될까

와이웨라 온천의 부활은 단순한 관광시설 재개장이 아니다.

 

2018년 문을 닫은 뒤 오랫동안 방치됐던 지역의 대표 명소를 새로운 시대에 맞는 방식으로 재탄생시키는 대형 프로젝트다.

 

과거에는 워터슬라이드와 가족 물놀이로 기억됐다면, 앞으로의 Waiwera Thermal Springs는 지열 온천과 휴식, 자연 체험, 스파를 결합한 새로운 웰니스 관광지로 변신할 예정이다.

 

최종 투자 유치와 상세 설계라는 과제가 남아 있지만, 자원개발 허가를 확보한 만큼 프로젝트는 이제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

 

개발사가 계획대로 2027년 공사를 시작해 2028년 중반 문을 열 수 있다면, 약 10년 만에 와이웨라는 다시 오클랜드 시민들과 관광객들을 맞이하게 된다.

 

어린 시절의 워터슬라이드를 기억하는 세대에게는 추억의 장소가, 새로운 세대에게는 자연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명소가 될 수 있을지, 와이웨라의 부활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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