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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 등록 1년 새 174% 급증

3시간 전
2분 분량

고유가에 소비자 선택 달라졌다



  • 10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순수 전기차 3,317대 등록

  • 전년 동월 대비 174.1% 증가, 휘발유 가격 상승 장기화 전망에 전기차 수요 회복


뉴질랜드에서 전기차 등록 대수가 1년 사이 174.1%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 지역의 긴장과 국제 유가 상승으로 휘발유 가격 부담이 커지면서 소비자들의 차량 구매 선택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뉴질랜드 자동차산업협회(Motor Trade Association·MT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6년 10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와 배터리 전기차(BEV) 등록 대수는 총 3,317대로 집계됐다. 이는 2025년 10월보다 174.1%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전체 경상용차를 포함한 경차(Light Vehicle) 등록 대수도 증가했다. 10월 신규 경차 등록은 총 2만3,289대로 전년 동월보다 11.5% 늘었다. 이는 2026년 월별 등록 실적 가운데 9월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MTA는 전기차 등록 급증의 배경으로 국제 유가 상승과 이에 따른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 변화를 지목했다.


MTA 대변인 래리 팰로필드는 이번 증가세 가운데 일부는 지난 3월 휘발유 가격이 급등하기 시작했을 당시 판매된 차량들이 실제 등록으로 이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란 관련 분쟁이 시작됐을 때 소비자들의 전기차 구매 수요가 갑자기 늘었지만, 당시에는 공급 물량이 부족해 증가한 수요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에는 높은 연료 가격이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고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자동차 구매자들의 선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휘발유와 경유 차량의 유지비 부담이 커지면서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을 대안으로 고려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기차 구매, 개인 소비자 중심으로 확대

이번 통계에서 주목할 부분은 순수 배터리 전기차(BEV)의 구매 주체다.


MTA에 따르면 10월 등록된 순수 전기차 가운데 약 60%가 개인 소유자 명의로 등록됐다. 이는 전기차 수요가 기업이나 법인 차량에만 국한되지 않고 일반 개인 소비자 시장에서도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기차 시장의 회복세는 향후 연료 가격과 차량 공급 상황에 따라 더욱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기차 구매를 결정할 때는 차량 가격뿐 아니라 충전 시설 접근성, 주행거리, 충전 비용, 배터리 보증 및 중고차 가치 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뉴질랜드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등록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연료비 부담이 자동차 구매 기준을 바꾸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다. 국제 유가의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가운데 전기차가 일반 소비자들의 주요 대안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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