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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금리로 몰리는 주택대출 고객들

금리 반등 조짐에 ‘서둘러 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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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대출 금리가 다시 오를 조짐을 보이자, 뉴질랜드 주택대출 고객들이 변동금리에서 고정금리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뉴질랜드 최대 은행인 ANZ는 최근 며칠 사이 변동금리(floating rate)에서 고정금리(fixed rate)로 전환을 문의하는 고객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몇 달간 추가 금리 인하를 기대하며 변동금리를 선택했던 흐름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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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에 따르면 10월 기준 변동금리로 설정된 주택대출 잔액은 516억 달러로, 9월의 479억 달러와 전년도 10월의 427억 달러에서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 공식 기준금리(OCR) 결정에서 기준금리는 인하됐음에도 불구하고, 시중 주택대출 금리는 오히려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는 중앙은행이 추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도매금리(wholesale rates)가 이미 이를 거의 선반영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이후 도매금리가 조정되면서 은행들이 제시하는 고정금리 대출 조건도 함께 상승했다.


ANZ는 고정금리 전환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모바일 앱이나 온라인 뱅킹을 통한 이메일 상담을 이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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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메트릭스(Infometrics)의 수석 전망가 가레스 키어넌(Gareth Kiernan)은 최근 통화정책 발표 이후 시장의 반응이 “과도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중앙은행 총재의 발언은 이러한 해석을 뒷받침한다”며 “전반적인 고정금리 상승 추세는 내년 하반기 이후에나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최근 스왑금리 급등이 되돌려지지 않는다면, 1~2년 고정금리가 4% 수준까지 내려갈 것이라는 기대는 실현되기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한 4~5년 장기 고정금리는 비교적 이른 시점에 소폭 상승할 가능성이 있지만, 2026년 중반 이전에 큰 폭의 인상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Reserve Bank governor Anna Bremen. Photo: RNZ / Samuel Rillstone
Reserve Bank governor Anna Bremen. Photo: RNZ / Samuel Rillstone

안나 브레먼(Anna Breman) 뉴질랜드 중앙은행 총재는 최근 시장의 해석에 선을 그으며, 11월 통화정책보고서(MPS)에 제시된 기준금리 경로는 단기적으로 추가 인하 가능성이 ‘소폭’ 존재함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제 상황이 예상대로 전개될 경우, 기준금리는 당분간 현 수준인 2.25%에 머무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11월 결정 이후 금융시장 여건이 중앙은행의 기본 시나리오보다 더 긴축적으로 움직였다”며 “도매금리 변동이 가계와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통화정책은 사전에 정해진 경로를 따르지 않으며, 통화정책위원회(MPC)가 연간 7차례 회의를 통해 최신 경제 상황을 점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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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Z 이코노미스트 데이비드 크로이(David Croy)는 최근 몇 주간의 변동에도 불구하고 도매금리에 대한 장기적 전망은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2026년은 특히 2~5년 구간에서 금리가 높은 수준을 보이는 해가 될 것으로 예상돼 왔다”며 “최근의 움직임은 내년에 예상됐던 인상분이 일부 앞당겨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연말 휴가철을 앞두고 뉴질랜드 시장의 높은 수익률 매력으로 인해 단기적으로는 도매금리가 다소 하락하며 시장의 압박이 완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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