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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슨 병원, 비뇨기과 전문의 부족 심각

17시간 전
3분 분량

“환자와 지역사회는 실상을 알아야 한다”


Nelson Hospital head of urology Dr Patrick Meffan. (Source: 1News)
Nelson Hospital head of urology Dr Patrick Meffan. (Source: 1News)

  • 전문의 4명 체제에서 2명만 근무

  • 암 수술은 휴가까지 반납하며 진행

  • 비암 환자는 최대 1년 대기


남섬 북부 지역의 넬슨 병원 비뇨기과가 전문의 부족으로 심각한 운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4명의 전문의가 담당하던 진료를 지난 1년간 2명이 맡아 왔으며, 넬슨·태즈먼·말버러 지역의 환자들이 진료 지연과 수술 대기 장기화에 직면하고 있다.



특히 복잡한 신장·방광·전립선암 수술을 수행할 수 있는 전문의가 사실상 한 명뿐인 상황에서, 의료진은 휴가까지 반납하며 환자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넬슨에서 34년간 근무해 온 비뇨기과 전문의 패트릭 메판(Patrick Meffan) 박사는 현재 부서의 실상을 지역사회가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환자를 직접 진료한 이상 치료 기회를 놓치게 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추가 수술을 감당해 왔다고 밝혔다.



암 수술 위해 휴가 중에도 병원 복귀

메판 박사는 신장·방광·전립선암 가운데 고난도 수술이 필요한 환자들을 담당하는 핵심 의료진이다.


그는 암 환자들의 치료가 늦어져 생명이 위협받는 상황을 막기 위해 휴가 기간에도 병원으로 돌아와 수술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한 시점에 치료가 필요한 암 환자 16명을 확인했지만 즉각적인 해결책이 마련되지 않았고, 휴가 중 매일 수술을 진행해 이 가운데 12명을 수술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수술은 6시간 이상 걸리기도 하는 고강도 의료 행위다.


그는 최근에도 긴급 수술을 위해 와나카에서 돌아왔으며, 주요 의료 중심지의 의료진이 수술을 맡기 어려운 상황에서 환자를 위해 복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암 환자 치료에 우선순위를 둘 수밖에 없는 현실은 다른 환자들의 대기시간을 늘리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큰 신장결석으로 고통받는 환자나 스스로 소변을 볼 수 없어 소변 주머니를 사용해야 하는 환자들도 비응급 수술로 분류되면 대기 순위가 뒤로 밀릴 수 있다.


메판 박사는 일부 환자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최대 1년까지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내부 문제를 알리는 것이 아니라 해결을 돕기 위한 것”

메판 박사는 자신이 내부 고발자가 되고 싶었던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보건당국을 비판하는 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당국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현실을 알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역 주민과 지방자치단체장, 국회의원들이 현재의 의료서비스 수준이 적절한지 살펴보고 필요하다면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넬슨 병원은 비뇨기과 전문의 공석을 채우기 위해 채용을 진행하고 있지만, 뉴질랜드 전반의 비뇨기과 전문의 부족으로 충원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헬스 뉴질랜드(Health New Zealand)는 임시 전문의 투입과 다른 지역 의료진의 지원, 민간 의료기관에 대한 진료 위탁 등을 통해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넬슨 병원 임시 최고진료책임자 데릭 셔우드(Derek Sherwood) 박사는 진료 평가를 기다리는 환자 수를 절반으로 줄이고 대기시간도 상당히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치료 지연으로 암이 악화했을 가능성이 제기된 환자 다니엘 워커(Daniel Walker) 사례 이후 비뇨기과 서비스에 대한 독립적인 검토를 의뢰했다. 검토 결과는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다.



셔우드 박사는 지역 내에서 안정적인 비뇨기과 진료체계를 유지하고 향후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남섬 전역으로 확산하는 전문의 부족

비뇨기과 의료진 부족은 넬슨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남섬 남부 사우스랜드에는 상근 비뇨기과 전문의가 없는 상황이며, 더니든에서도 전문의 3명이 진료를 담당하고 있다.



환자권익단체인 Patient Voice Aotearoa의 말콤 멀홀랜드(Malcolm Mulholland)는 비뇨기과 진료 접근성에 대한 우려가 환자들로부터 반복적으로 제기되고 있다며 남섬의 의료서비스 미래에 대한 걱정을 나타냈다.


그는 사우스랜드의 서비스가 사실상 무너졌고 넬슨 역시 비슷한 상황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헬스 뉴질랜드 남부 운영 담당 그룹 책임자 크레이그 애슈턴(Craig Ashton)은 내년에 남섬에 비뇨기과 전문의를 추가로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임시 전문의 고용, 남섬 내 다른 의료진의 지원, 적절한 경우 민간 의료기관 활용 등을 통해 진료 역량과 환자 접근성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구조적 문제 해결이 과제로

메판 박사는 넬슨의 비뇨기과 서비스도 사우스랜드와 같은 상황에 놓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그는 헬스 뉴질랜드의 조직 구조와 의사결정 체계가 복잡해 문제 해결이 쉽지 않다고 지적하면서도, 특정 개인에게 책임을 돌리기보다는 관리체계 전반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넬슨 병원의 독립 검토 결과와 전문의 충원 계획은 향후 지역 의료서비스의 지속 가능성을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전망이다.


다만 전문의 부족이 해소되기 전까지 암 환자의 신속한 치료와 비응급 환자의 대기시간 단축을 동시에 달성하는 것은 당국이 풀어야 할 핵심 과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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