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녹색당 “KiwiMart 만들어 식료품값 낮추겠다” 공약

전국 슈퍼마켓 체인 ‘KiwiMart’ 신설 공약


The policy was announced by Green Party co-leaders Chlöe Swarbrick and Marama Davidson today. (Source: 1News)
The policy was announced by Green Party co-leaders Chlöe Swarbrick and Marama Davidson today. (Source: 1News)

 

녹색당(Greens)이 치솟는 식료품 가격을 낮추기 위해 전국적인 새로운 슈퍼마켓 체인 ‘KiwiMart’를 설립하겠다​는 선거 공약을 발표했다.

 

현재 Woolworths와 Foodstuffs가 사실상 장악하고 있는 슈퍼마켓 시장에 새로운 경쟁자를 직접 만들어 식료품 시장의 경쟁을 강화하고 소비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녹색당은 전국에 120개의 KiwiMart 매장을 설립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해 2개의 대형 물류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다.


 

녹색당이 추산한 전체 투자 규모는 약 28억 달러다.

 

매장 확보에 약 13억 달러, 물류센터 구축에 추가로 15억 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두 회사가 사실상 국민의 식탁을 지배”

녹색당 공동대표 클로에 스워브릭(Chlöe Swarbrick)은 현재 뉴질랜드 식료품 시장의 가장 큰 문제로 경쟁 부족을 꼽았다.


 

그녀는 두 기업이 사실상 대부분의 국민이 먹는 식품의 유통을 통제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이 장을 보는 과정에서 매일 막대한 초과이윤이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스워브릭 대표는 현재의 식료품 가격이 공급 부족 때문에 비싼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뉴질랜드는 약 4000만 명을 먹여 살릴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식량을 생산하고 있지만, 정작 많은 국민들이 식품을 구입하기 어려울 정도로 가격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녹색당은 새로운 KiwiMart가 기존 대형 슈퍼마켓과 경쟁하면서 가격 인하 압력을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20개 매장과 물류센터에 28억 달러

녹색당의 계획에 따르면 KiwiMart는 단순히 몇 개의 소규모 지역 매장을 만드는 방식이 아니다.

 

전국적으로 120개 매장을 운영하고 두 곳의 물류센터를 통해 식품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녹색당은 매장을 확보하는 데 13억 달러, 물류센터를 만드는 데 15억 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총 투자액은 28억 달러에 달한다.

 

이를 통해 현재 Woolworths와 Foodstuffs 중심으로 구성된 슈퍼마켓 시장의 구조를 바꾸고, 소비자들이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식료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녹색당의 목표다.

 

다만 수십억 달러의 초기 투자금을 실제로 어떻게 조달할 것인지, 새로운 국영 또는 공공 성격의 슈퍼마켓 체인이 기존 업체들과 가격 경쟁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할 수 있을지는 향후 주요 논쟁이 될 전망이다.


 

‘Affordable Kai’ 정책의 핵심 공약

KiwiMart는 녹색당이 내놓은 보다 광범위한 ‘Affordable Kai’ 정책의 일부다.

 

녹색당은 슈퍼마켓 업계의 과도한 가격 인상을 금지하고, 매년 1억5000만 달러를 지역사회가 주도하는 식량안보 사업과 식품 지원금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식품 가격을 낮추는 것뿐 아니라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이 기본적인 식료품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녹색당은 또 Healthy School Lunches Programme을 영구적으로 지원하고, 현재보다 15만 명의 어린이가 추가로 학교 급식을 받을 수 있도록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이 5명 중 1명은 음식이 떨어지는 가정에 살아”

녹색당 공동대표 마라마 데이비슨(Marama Davidson)은 저렴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식품이 어린이와 가정의 생활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뉴질랜드 어린이 5명 가운데 1명이 가정에서 음식이 떨어지는 상황을 경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 정부가 학교 급식에 대한 지출을 줄이고 소수의 대기업에 사업을 맡기면서 최대 2000개의 지역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고 비판했다.


 

또 현재 제공되는 학교 급식의 절반가량이 영양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으며,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어린이들이 수학·읽기·과학 분야에서 또래 학생들보다 2~4년 뒤처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수치는 녹색당이 제시한 주장으로, 학교 급식 정책의 효과와 관련해서는 별도의 검증과 논의가 필요하다.

 

학교 급식 사업도 정치적 쟁점

국민당 정부의 학교 급식 정책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여러 차례 논란이 됐다.

 

학교에 제공되는 음식의 신선도와 품질, 정부의 관리·감독 수준, 공급업체와의 계약 및 가격 등을 둘러싸고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녹색당은 이를 근거로 기존 학교 급식 정책을 비판하면서, 급식 프로그램을 축소하거나 비용 절감 중심으로 운영하는 대신 정부가 지속적으로 재정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식료품값 문제, 이번 선거의 핵심 이슈로

뉴질랜드에서는 식료품 가격이 가계의 생활비 부담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다.

 

특히 고기와 생선, 유제품, 빵과 간편식 등 기본 식품 가격까지 상승하면서 슈퍼마켓의 가격 책정과 시장 경쟁 문제가 꾸준히 정치권의 논쟁거리가 되고 있다.

 

녹색당은 이러한 소비자들의 불만을 겨냥해 경쟁 자체를 만들어내는 방식으로 슈퍼마켓 시장을 개혁하겠다는 전략을 내놓은 셈이다.


 

현재 뉴질랜드 슈퍼마켓 시장은 Woolworths와 Foodstuffs가 중심이 된 구조로, 두 기업의 경쟁만으로는 식료품 가격을 충분히 낮추기 어렵다는 것이 녹색당의 주장이다.

 

반면 새로운 대형 슈퍼마켓 체인을 정부 주도로 설립하는 데 수십억 달러를 투입하는 것이 과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인지에 대해서는 상당한 논쟁이 예상된다.

 

결국 이번 공약의 핵심은 단순히 새로운 슈퍼마켓을 하나 만드는 데 있지 않다.

 

정부가 직접 시장에 새로운 경쟁자를 만들어 식료품 가격을 낮출 것인지, 아니면 기존 업체에 대한 규제와 경쟁정책을 강화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지​가 선거를 앞두고 중요한 정책 논쟁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댓글


더 이상 게시물에 대한 댓글 기능이 지원되지 않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사이트 소유자에게 문의하세요.
sph.gif
0807 MLE Digital Ad (203×102px).jpg
세계한인언론인협회.jpg
0807 MLE Digital Ad (412x100px).jpg
뉴스코리아-배너.jpg
거복식품-001.jpg
GLI오른쪽.jpg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