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인구, 수만 명 감소… “이민 감소가 원인”
- WeeklyKorea
- 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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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의 인구 증가세가 최근 3년간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

통계청(Statistics NZ)이 10월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뉴질랜드의 인구 증가율은 2023년 2.3% → 2024년 1.7% → 2025년(6월 기준) 0.7%로 꾸준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순이민(Net Migration)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2023년 108,400명에 달했던 순이민 규모는 2024년 70,400명, 2025년에는 13,700명 수준으로 급감했다.

지역별 인구 변화: 와이라라파, 사실상 ‘정체’
와이라라파(Wairarapa) 지역의 인구 성장률은 전국 평균 수준이거나 그보다 낮았다.
마스터튼(Masterton) 은 0.7% 증가로 웰링턴 지역 내 최고 수준을 기록했지만,
사우스 와이라라파(South Wairarapa)는 0.1% 증가,
카터튼(Carterton) 은 -0.2%로 인구가 감소했다.
이 수치는 마스터튼에서 약 200명 순증, 사우스 와이라라파 100명 순증, 카터튼 약 100명 순감에 해당한다.
전문가 분석 “이민 감소, 경제 전반에 영향”
경제분석기관 인포메트릭스(Infometrics) 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닉 브런스던(Nick Brunsdon) 은 이번 결과에 대해 “놀랍지 않다”며 “많은 사람들이 지금 뉴질랜드를 ‘머물고 싶은 곳’으로 생각하지 않게 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인구 증가가 둔화되면 주택 수요가 줄고, 그 결과 주택 시장이 정체되는 현상이 나타난다”며 “경제 전반의 성장 속도도 인구 증가율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고 덧붙였다.
지방정부 “규제 완화로 지역 성장 촉진 기대”
카터튼 시장 스티브 크렛니(Steve Cretney)는 “최근 정부가 지진 취약 건물 기준을 완화하고, 단독 부속 주택(Granny Flat) 허가 절차를 단순화한 것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기업과 주민을 유치할 수 있도록 시 중심부를 더 매력적인 공간으로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고령화 사회 진입 가속… “이민이 해법”
브런스던 이코노미스트는 “뉴질랜드의 인구 구조가 빠르게 고령화되고 있다”며 “향후 5~10년 동안 현재 수준의 경제 활동을 유지하려면 이민 확대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통계청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전국 66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18곳은 인구 감소, 4곳은 변동 없음을 기록했다. 모든 지역이 2024년보다 성장률이 낮았으며, 단 한 곳도 예외가 없었다고 분석했다.

2023년의 인구 증가율 2.3%는 1950년대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으나, 팬데믹 이후 국경이 열리면서 일시적인 반등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현재 추세가 이어질 경우, 뉴질랜드는 향후 노동력 부족과 경제 성장 둔화라는 이중 과제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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