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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서 가장 비싼 커피 ‘한 잔에 100달러’

Rook Cafe co-owner, Kyle Cabangun, makes the coffee. Source: RNZ
Rook Cafe co-owner, Kyle Cabangun, makes the coffee. Source: RNZ

크라이스트처치 한 카페가 파나마산 희귀 게이샤 원두로 만든 커피를 한 잔에 $99.99에 판매한다. 일반 테이크어웨이 커피 평균 가격이 약 $5.20인 것과 비교하면 무려 19배에 달하는 가격이다.

 

크라이스트처치 중심부의 Rook Cafe가 오는 9월 21일부터 세계적으로 유명한 파나마산 희귀 원두 ‘게이샤(Geisha)’로 만든 특별한 커피를 선보인다.

 

가격은 한 잔에 $99.99. 뉴질랜드에서 판매되는 커피 가운데 가장 비싼 수준으로 알려졌다.


 

Rook Cafe 공동대표이자 바리스타인 Kyle Cabangun은 파나마 치리키(Chiriquí)의 Mount Totumas Estate에서 생산된 원두를 어렵게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원두는 생산량이 매우 적고 재배가 까다로운 희귀 품종으로, 뛰어난 품질과 독특한 향미로 스페셜티 커피 업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일반적인 커피와 달리 차(tea)에 가까운 섬세한 맛이 특징이다. 카페 측은 우유나 설탕을 넣기보다는 블랙 필터 커피로 마실 것을 권하고 있다.


 

Cabangun은 향미에 대해 “매우 과일 향이 나고, 꽃 향기가 풍부하며, 섬세한 한 잔”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1만1000km를 날아온 희귀 원두

이 커피가 특별한 또 하나의 이유는 원두를 확보하는 과정 자체가 쉽지 않았다는 점이다.


A bag of very special coffee beans - Mount Totumas Geisha, from Panama. Source: RNZ
A bag of very special coffee beans - Mount Totumas Geisha, from Panama. Source: RNZ

 

파나마의 생산지에서 남섬까지 거리는 약 1만1000km에 달한다. Rook Cafe는 호주의 한 로스터를 통해 극소량의 원두를 확보했다.


 

Cabangun은 100달러짜리 커피를 판매하는 것이 재미있는 시도가 될 것이라고 친구인 로스터에게 이야기했고, 결국 여러 단계를 거쳐 소량의 원두를 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카페가 확보한 원두는 100g짜리 두 봉지뿐이다.

 

이 원두로 만들 수 있는 커피는 약 14~15잔에 불과하다. 따라서 판매가 시작되면 전체 물량이 빠르게 소진될 가능성도 있다.


 

카페 측은 현재 원두를 숙성시키며 가스를 빼는 ‘디개싱(degassing)’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이후 맛을 확인한 뒤 일정량씩 나눠 냉동 보관해 원두의 신선도를 최대한 유지할 계획이다.

 

이미 이 커피를 맛보고 싶다는 고객들이 나타났으며, 일부 고객은 사전 구매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반 커피의 약 19배

이처럼 한 잔에 100달러에 가까운 가격은 일반적인 뉴질랜드 커피 가격과 비교하면 상당히 이례적이다.


 

Stats NZ 자료에 따르면 현재 뉴질랜드에서 테이크어웨이 커피 한 잔의 평균 가격은 약 $5.20이다. 2019년 중반 약 $3.90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7년 사이 약 33% 상승했다.

 

그런 점에서 $99.99짜리 커피는 일반 소비자에게는 쉽게 선택하기 어려운 가격이다.

 

하지만 스페셜티 커피 시장에서는 희귀한 원두를 맛보는 것이 일종의 미식 경험으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파나마 게이샤는 세계적인 커피 경매와 대회에서 고가에 거래되는 것으로 유명하다.


 

Rook Cafe 역시 이번 판매를 대중적인 메뉴라기보다 극소수의 커피 애호가들을 위한 특별한 경험으로 보고 있다.

 

Cabangun은 “매우 틈새시장”이지만, 고품질이면서 희소성이 높은 커피를 찾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것이 스페셜티 커피 업계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이번 $99.99 커피는 단순히 ‘비싼 커피’라기보다 희귀 원두와 생산지, 한정된 물량, 전문적인 추출 방식까지 결합한 일종의 커피 미식 체험인 셈이다.


 

다만 100g 원두 두 봉지에서 나오는 커피가 14~15잔뿐인 만큼, 뉴질랜드의 ‘100달러 커피’는 오래 판매되는 메뉴가 아니라 맛을 볼 기회 자체가 매우 제한적인 한정판 커피가 될 전망이다.

 

한눈에 보는 $99.99 커피

  • 판매 장소: 크라이스트처치 Rook Cafe

  • 판매 시작: 2026년 9월 21일

  • 가격: 한 잔 NZ$99.99

  • 원두: 파나마 Mount Totumas Estate 게이샤

  • 확보 물량: 100g × 2봉지

  • 예상 판매량: 약 14~15잔

  • 추출 방식: 블랙 필터 커피

  • 특징: 과일·꽃 향이 강하고 차와 비슷한 섬세한 풍미

  • 일반 테이크어웨이 커피 평균: 약 $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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