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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금리는 내리고, 장기는 올렸다”

은행들, 엇갈린 금리 조정에 주택시장 ‘촉각’



주요 은행들이 단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낮추는 대신, 중·장기 고정금리는 잇달아 인상하면서 차주와 예금자 모두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ASB와 키위뱅크(Kiwibank)는 6개월 고정 모기지 금리를 인하했지만, 1년 이상 장기 고정금리와 정기예금 금리는 전반적으로 올렸다.



이는 최근 국제 도매금리(wholesale interest rate) 상승이 은행들의 자금 조달 비용을 끌어올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키위뱅크는 1년 고정 특별금리를 연 4.49%(주택 자산가치의 최소 20% 보유 조건)로 제시했다.


그러나 2년부터 5년까지의 고정금리는 특별·일반 금리 모두 10~20bp(0.10~0.20%p) 인상됐다. 동시에 2~5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도 함께 올렸다.



ASB 역시 6개월 고정 모기지 금리를 4.59%로 낮췄지만, 1~3년 고정 주택대출 금리는 10~20bp 인상했다.


정기예금도 9개월부터 5년 만기까지 전반적으로 조정됐으며, 특히 2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35bp 인상돼 눈길을 끌었다.



ASB는 “2025년 11월 중앙은행(OCR) 발표 이후 장기 도매금리가 50bp 이상 상승하면서 고정금리 대출 제공 비용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개인금융 부문 총괄 아담 보이드는 “이번 조정은 높아진 도매금리 환경을 반영한 것”이라며 “예금자에게는 긍정적이지만, 주택 소유주들이 금리에 민감하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들도 비슷한 흐름이다. ANZ와 BNZ는 지난주 6개월 고정 주택대출 금리를 각각 4.49%로 인하하며 2022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지만, 2년 이상 장기 고정금리는 인상했다.


웨스트팩(Westpac) 역시 대부분의 고정금리를 올리는 동시에 6개월 상품은 인하했다.


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는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남아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과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여전히 부담 요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의 통화정책위원회는 2월 18일, 새 총재 안나 브레먼(Anna Breman) 체제 아래 첫 기준금리(OCR) 결정을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주택대출과 예금 금리 방향성에도 추가 변동이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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