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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대마 재배 조직 적발…14개 재배시설 폐쇄

Of the 21 residential properties searched across Rotorua, 14 had active and significant cannabis grow houses operating in them. (Source: NZ Police)
Of the 21 residential properties searched across Rotorua, 14 had active and significant cannabis grow houses operating in them. (Source: NZ Police)

경찰이 로토루아(Rotorua) 일대에서 활동해 온 대규모 조직범죄 네트워크를 적발하며 14곳의 대마초 재배시설을 폐쇄하고 16명을 체포했다. 경찰은 이번 작전이 최근 수년간 진행된 대마초 단속 가운데 가장 큰 규모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베이오브플렌티(Bay of Plenty) 경찰청 범죄수사 책임자인 린지 필브로(Lindsay Pilbrow) 형사감독관은 경찰과 뉴질랜드 이민성(Immigration New Zealand)이 공동으로 진행한 '하비(Operation Harvey)' 작전을 통해 시가 650만 뉴질랜드달러 이상에 달하는 대마초를 불법 시장에서 차단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사는 조직범죄와 연계된 베트남계 범죄조직이 로토루아 지역의 일반 주택을 임대해 대규모 상업용 대마 재배시설로 운영하고 있다는 첩보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경찰은 로토루아와 오클랜드에서 총 25건의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으며, 베이오브플렌티·와이카토·오클랜드 지역 경찰을 비롯해 전력회사 관계자 등 220여 명이 투입됐다.



수색 결과 로토루아의 주택 21곳 가운데 14곳에서 대규모 대마 재배시설이 운영되고 있었으며, 이 중 10곳은 일반 주택가의 임대주택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번 단속을 통해 3,500여 그루의 대마초와 약 97파운드(약 44kg)의 건조 대마초를 압수했다. 압수된 대마초의 도매가는 약 180만 달러, 최종 소매 유통 시에는 650만 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또한 현장에서 수만 달러의 현금과 대규모 재배 장비도 함께 압수됐으며, 경찰은 재배시설 구축에 사용된 장비 가치만 100만 달러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기 절도까지…주당 3만 달러 상당 불법 전력 사용

경찰 조사 결과 모든 재배시설은 인근 전력망에서 전기를 불법으로 연결해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매주 약 3만 달러 상당의 전기를 절도해 대마 재배용 조명과 환기시설을 운영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재배시설 내부는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벽과 천장을 개조하고 자동 조명, 온도조절기, 환기장치 등이 설치돼 있었으며, 외부에서 재배 사실을 숨기기 위해 창문을 완전히 가리거나 특수 환기시설을 설치하는 등 치밀하게 운영된 것으로 조사됐다.



필브로 형사감독관은 "이처럼 조직적이고 대규모로 운영되는 대마 재배시설은 지금까지 본 사례 가운데 가장 큰 규모 중 하나"라며 "범죄조직의 중요한 자금원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은행계좌 동결…범죄수익 환수 절차 진행

경찰은 범죄수익환수법(Criminal Proceeds Recovery Act)에 따라 ▲주거용 부동산 5채 ▲은행계좌 21개 ▲차량 2대에 대해 동결 조치를 취했다.



체포된 16명은 모두 베트남 국적자이며, ▲14명은 대마 재배 및 관련 범죄 ▲2명은 이민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은 현재도 오클랜드와 베이오브플렌티 지역에서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이며, 추가 체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임대주택 노린 조직범죄 증가…집주인 각별한 주의 필요

경찰은 최근 뉴질랜드 전역에서 일반 임대주택을 대규모 대마 재배시설로 개조하는 사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이러한 불법 재배시설은 건물 내부를 무단 개조하는 과정에서 화재 위험이 커지고, 전기를 불법으로 연결하면서 인근 주민들에게도 심각한 안전사고를 초래할 수 있다.



또한 건물 내부에 심각한 손상이 발생해 보험 보상이 거절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


경찰은 집주인들에게 다음과 같은 사항을 반드시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 세입자 신원 및 신분증 확인

  • 이전 임대 이력 및 추천인 조회

  • 소득 및 신용 확인

  • 정기적인 주택 점검 실시



특히 ▲창문이 항상 가려져 있거나 ▲환풍기와 덕트가 비정상적으로 설치돼 있거나 ▲전기계량기 훼손 흔적이 있는 경우 ▲현금으로 장기간 임대료를 선납하거나 집주인의 방문을 지나치게 꺼리는 경우에는 불법 재배시설 운영 가능성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같은 조직범죄는 단순한 마약 재배를 넘어 전기 절도와 자금세탁, 조직범죄 자금 조달로 이어진다"며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신고와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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