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민주평통 22기 인선, ‘막판 뒤집기’ 논란 확산

제28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방용승 사무처장
제28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방용승 사무처장

  • 대통령실 재외동포담당관 개입설 이어, 간부 실명 비판문까지 등장

  • “시애틀·인도네시아 간부, 이재명 대통령에 공개서한 제출”

  • “대통령실 개입설에 동포사회 ‘공정성 무너졌다’ 불만 고조”


제22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해외 간부 인선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10월 31일, 월드코리안신문이 “재외동포담당관이 개입해 인선이 막판에 뒤집혔다”는 의혹을 제기한 데 이어, 11월 3일에는 새로 임명된 두 명의 간부가 실명으로 문제를 제기하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이번 22기 민주평통은 애초 9월 출범이 예정돼 있었으나, 내부 조정과 인선 난항으로 두 달 미뤄져 11월 출범하게 됐다. 그러나 막판까지 깜깜이 인선이 이어졌고, 내정자가 바뀌거나 명단에서 빠지는 사례가 잇따랐다.


월드코리안은 “민주평통 사무처가 조율해 올린 명단을 대통령실 재외동포담당관이 뒤집었다는 이야기가 공공연히 흘러나온다”며, 김현태 재외동포담당관의 이름이 여러 차례 거론됐다고 전했다. 김 담당관은 일본 오사카의 NGO 활동가 출신으로, 이재명 정부 출범 후 대통령실에 새로 신설된 재외동포담당관직을 맡았다.


문제는 인선 과정의 절차와 기준이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민주평통 인선은 통상 사무처가 주도하며, 지역 한인사회와 대사관의 추천을 거쳐 결정되는 것이 관례다. 그러나 이번에는 대통령실의 최종 개입이 있었다는 의혹이 지속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일본 지역 간부 명단이 뒤늦게 바뀌거나 누락된 정황이 드러나면서 “막판 개입설”이 더 구체성을 띠고 있다.


이 같은 논란 속에서 11월 3일, 시애틀협의회장 황규호와 상임위원 오선희는 대통령(민주평통 의장)에게 공개서한(하단 참조)을 보내 “22기 인선은 공정과 상식의 원칙에 어긋난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제기했다.


이들은 서한에서 “여러 지역에서 자격 미달자와 반(反)이재명 인사들이 요직에 임명됐다”며, 미주·중국·아태·캐나다·뉴욕·뉴질랜드 등 7개 지역의 실명을 언급했다.


예컨대 미주 부의장으로 임명된 이재수 씨에 대해 “과거 안철수·이낙연 지지세력으로 활동했던 반이재명 인사”라고 지적했고, 중국 부의장 서만교 씨 역시 “윤석열 정부 시절 대통령 표창을 받은 인물”이라며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또 뉴질랜드 협의회장으로 임명된 곽상열 씨에 대해서도 “이낙연을 열렬히 지지했던 인물로, 민주평통의 가치에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황규호 회장은 “임명은 되었지만, 잘못된 것을 보고 침묵할 수는 없었다”며 “이번 인선은 일부 세력이 과거 적폐 인사들을 재등용하고, 이재명 대통령을 오랜 기간 지지해 온 인사들을 조직적으로 배제한 결과”라고 비판했다. 두 사람은 “투명한 검증과 재조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과 민주평통 사무처는 별도의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정부 관계자들은 “인선은 내부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며 “개별 추천자에 대한 정치적 해석은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해외 한인사회에서는 이번 사안을 단순한 인사 논란으로 보기 어렵다는 시각이 많다. 한 평통 관계자는 “평통 간부 인선은 각국 동포사회 대표성을 반영하는 상징적 의미가 크다”며 “대통령실의 개입설이 사실이라면, 동포사회의 신뢰를 크게 훼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지역 인사는 “해외 평통은 본래 초당적 기구인데, 이번 인선 논란은 정치적 편향성 논란까지 불러왔다”고 우려했다.


민주평통 22기는 오는 11월 중순 공식 출범식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인선 불공정 논란이 이어지는 한, 새 출범의 명분이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교민 언론인은 “이번 사안은 평통의 제도 신뢰를 되살릴 마지막 시험대”라며 “투명한 검증 절차와 공개 해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공개 서한 전문


존경하는 이재명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의장님께,


제22기 해외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의 임원 임명 과정에서 심각한 불공정과 부당함이 발생하였다는 사실을 말씀드리며, 이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과 공정한 시정 조치를 즉시 취해주시기를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이번 22기 해외 민주평통 인선은 여러 지역에서 자격 미달자와 반(反)이재명 세력 인사들이 주요 직책에 임명되는 등, 민주평통의 본래 취지와 의장님의 평화정책 정신에 부합하지 않는 사례들이 다수 확인되고 있습니다.


아래는 그 중 대표적인 사례들입니다.


1. 미주 부의장 인선

임명자: 이재수

문제점: 과거 안철수 및 이낙연 지지를 통해 반이재명 세력의 핵심으로 활동했던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교 인물: 최광철 전 부의장은 평통 역사상 최고의 공공외교 성과를 거두고, 평화 실천의 모범을 보여온 인물입니다.  윤석열 정권하에서 정치적 탄압으로 부당하게 해촉된 최광철 전 부의장은 오히려 이재명 대통령 시대에 명예 회복과 복직이 이루어져야 마땅합니다.


2. 중국 부의장 인선

임명자: 서만교

문제점: 윤석열 정부 시절 대통령 표창을 받았고, 과거 이낙연 계열로 분류되던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교 인물: 원완희 선생은 오랜 기간 평화통일을 위해 헌신해온 검증된 인재임에도 배제되었습니다.


3. 아시아·태평양 부의장 인선

임명자: 최분도

문제점: 윤석열 정권 당시 한인 사회에서 정권 편향적 후원을 자처하며 한반도 평화를 위한 가치보다 자신의 이익과 권력 중심적 판단으로 입장을 바꿔온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행보는 이재명 의장님의 평화·공정·상식의 철학과는 거리가 멉니다. 이러한 인물이 아시아·태평양을 대표하는 부의장으로 임명된 것은 이재명 정부의 가치와 민주평통의 사명에 부합하지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평화통일에 대한 일관된 실천 이력과 정책 이해도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4. 운영위원 인선

임명자: 김형률

문제점: 과거 석동현 전 사무처장과의 연계가 깊으며, 윤석열 정권 당시 정치적 부역 의혹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 3개월간 한국에 체류하면서 국회의원 대상 금품 로비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으므로, 관련 의혹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검증이 필요합니다.


5. 캐나다 토론토 협의회장 인선

임명자: 이병룡

문제점: 과거 이낙연 지지세력으로 활동한 인물로, 반이재명 정서가 강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교 인물: 장은숙 선생은 50여년이라는 오랜 세월 민주화와 평화통일 운동에 헌신해 왔으며, 성남시장 시절부터 이재명 의장님의 비전과 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실천해 온 분입니다.   이재명 의장님이 온갖 모함을 받으며 위기에 처할 때마다 진실규명을 위해 혼신을 다 해왔고 불의의 세력과 최전선에서 투쟁해온 사람입니다.


6. 뉴욕 협의회장 인선

임명자: 이시화

문제점: 지역사회 내 활동 이력과 평화통일 실천 경력이 거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반면 김형구, 원호길, 이에스더 등 평화운동에 헌신해온 인사들이 배제된 것은 명백한 불공정 인사로 보입니다.


7. 뉴질랜드 협의회장 인선

임명자: 곽상열

문제점: 이낙연을 열렬히 지지하는 반이재명 성향으로 알려진 인물이 주요 직책에 임명된 것은 부적절합니다.


건의 및 요청 사항

위에서 언급한 부의장, 운영위원, 협의회장 등 자격 미달자들의 임명을 즉시 재검토 및 철회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인선 과정에 참여한 추천자, 심사위원, 그리고 최종 재가 과정의 관계자들을 투명하게 공개해 주십시오.


제22기 해외 민주평통 인선은 일부 세력이 과거 적폐 인사들을 재등용하고, 이재명 대통령을 오랜 기간 지지해 온 인사들을 조직적으로 배제한 결과로 보입니다.


이러한 왜곡된 인선 구조는 반드시 바로잡아야 합니다.  오랜 기간동안 이재명 의장님을 악마화했던 반이재명의 실체들을 민주평통 조직의 간부로 두어서는 절대 안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이재명 의장님,

이재명 대통령 시대는 공정·상식·소통의 시대입니다.


민주평통의 인선 또한 이 같은 시대정신에 걸맞게 투명하고 정의롭게 바로 세워져야 합니다.


이번 사안에 대한 의장님의 신속하고 공정한 조치를 간절히 요청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11월 3일


민주평통 시애틀협의회장 황규호

민주평통 상임위원 (인도네시아) 오선희



ree

댓글


더 이상 게시물에 대한 댓글 기능이 지원되지 않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사이트 소유자에게 문의하세요.
왕마트광고.gif
오른쪽배너.jpg
세계한인언론인협회.jpg
위클리코리아_251031.gif
뉴스코리아-배너.jpg
거복식품-001.jpg
Untitled-2.jpg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