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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섬 북부 주말 폭우 비상…남섬은 ‘눈사태 위험’ 계속

MetService has issued a heavy rain watches for Northland, Auckland, Coromandel Peninsula and the Bay of Plenty. Source: RNZ
MetService has issued a heavy rain watches for Northland, Auckland, Coromandel Peninsula and the Bay of Plenty. Source: RNZ

  • 오클랜드·노스랜드·코로만델 폭우 감시 발령…일부 지역 경보 격상 가능성

  • 퀸스타운 폭풍 피해 복구 중 45명 대피…아오라키 마운트쿡 ‘높은 눈사태 위험’

 

북섬 북부 지역에 주말 동안 많은 비가 예상되면서 오클랜드와 노스랜드, 코로만델 반도, 베이오브플렌티 지역에 폭우 감시(Heavy Rain Watch)가 발령됐다.

 

반면 최근 강풍과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남섬 일부 지역은 기상 경보가 해제됐지만, 폭설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눈사태 위험은 여전히 높은 상태여서 산악지역 방문객들에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MetService는 토요일 오전부터 늦은 밤까지 북섬 북부 지역에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대부분의 지역은 폭우 감시가 정식 폭우 경보(Heavy Rain Warning)로 격상될 가능성이 중간 정도로 평가됐지만, 랑기타이키 강 동쪽 베이오브플렌티 지역은 경보로 격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당국은 “강한 비가 내리는 기간이 있을 것이며, 일부 지역에서는 집중호우가 발생할 경우 강수량이 경보 기준에 근접하거나 국지적으로 이를 넘어설 수도 있다”고 밝혔다.


 

MetService는 주민들에게 배수구와 빗물받이, 홈통 등을 미리 청소해 집중호우에 대비할 것을 권고했다.


Warnings remain in place across the Arthur's Pass, Aoraki Mt Cook, Ohau, Queenstown, Wānaka, and Aspiring regions.
Warnings remain in place across the Arthur's Pass, Aoraki Mt Cook, Ohau, Queenstown, Wānaka, and Aspiring regions.

 

퀸스타운 폭풍 피해…45명 긴급 대피

남섬에서는 최근 악천후가 지나간 뒤에도 피해 복구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퀸스타운 지역은 폭우와 강풍으로 침수와 산사태, 도로 폐쇄가 발생했으며, 폭풍이 몰아친 목요일 밤 퀸스타운 레이크스 지역에서 주민 45명이 주택에서 대피했다.

 

소방대원들은 퀸스타운과 프랭크턴, 애로타운, 와나카, 레이크 하웨아 등에서 목요일 밤에만 약 16건의 침수 관련 신고에 출동했다.


 

현재 남섬에 내려졌던 주요 기상 경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산악 지역에는 폭설과 기온 변화로 인한 눈사태 위험이 계속되고 있다.

 

아오라키 마운트쿡 ‘높은 위험’…여러 지역 경보 유지

NZ Avalanche Advisory는 토요일 오후까지 남섬 여러 지역에 눈사태 위험 경보를 유지하고 있다.

 

경보 대상 지역은 ▲아서스 패스(Arthur's Pass) ▲아오라키 마운트쿡(Aoraki Mt Cook) ▲오하우(Ohau) ▲퀸스타운 ▲와나카(Wānaka) ▲마운트 어스파이어링(Mt Aspiring) 지역 등이다.


 

특히 아오라키 마운트쿡 지역에는 높은 수준의 눈사태 위험 경보가 발령됐다.

 

대부분의 다른 지역은 상당한 수준(Considerable)의 오렌지 경보가 내려졌으며, 퀸스타운 지역은 상대적으로 낮은 ‘중간 수준(Moderate)’의 옐로 경보가 적용되고 있다.

 

마운틴 세이프티 카운슬(Mountain Safety Council)의 마이크 데즐리(Mike Daisley) 최고경영자는 이미 상당한 규모의 눈사태가 발생해 계곡 바닥까지 눈이 쏟아졌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경고가 고산 스키어와 전문 산악인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특히 고산지대뿐 아니라 아고산 지역(Sub-alpine)을 트램핑하려는 사람들도 위쪽 경사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눈사태 위험을 인식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산악 지역을 방문하기 전에는 반드시 최신 눈사태 예보를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 당국의 조언이다.


 

한편 북섬에서도 통가리로(Tongariro)는 상당한 수준의 눈사태 위험이 유지되고 있으며, 타라나키(Taranaki) 역시 중간 수준의 위험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산사태·도로 폐쇄로 퀸스타운 교통 마비

악천후로 인한 도로 폐쇄는 퀸스타운 지역의 교통 혼잡으로도 이어졌다.

 

특히 펀힐(Fernhill)과 선샤인 베이(Sunshine Bay) 지역에서는 원마일 로터리(One Mile Roundabout)의 통제로 차량들이 장시간 정체를 겪었다.



주민들에 따르면 평소 약 4분이면 이동할 수 있는 거리가 이날은 약 1시간 30분이나 걸릴 정도로 심각한 교통 체증이 발생했다.

 

현지 주민들은 산 정상부에 위치한 주거지역의 특성상 대중교통이나 도보 등 대체 이동수단이 제한적이라며, 당국으로부터 꼭 필요한 일이 아니라면 외출하지 말라는 안내를 받았다고 전했다.

 

또 펀힐과 선샤인 베이, 퀸스타운 도심, 프랭크턴 로드 주민들에게는 물 사용을 줄여 달라는 요청도 내려졌다.


 

하웨아~마카로라 구간 20곳 이상 산사태

남섬 일부 도로에서는 대규모 산사태 피해도 확인됐다.

 

레이크 하웨아(Lake Hāwea)와 마카로라(Makarora)를 잇는 도로 구간에서는 20곳이 넘는 산사태와 토사 유출이 발생했으며, 상당수가 규모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금요일에는 와나카 인근 국도 6호선(State Highway 6)에서 차량 두 대와 탑승자들이 산사태 사이에 고립되는 사고도 발생했다. 다행히 이들은 구조됐다.


 

뉴질랜드 교통청 NZTA는 해당 국도 6호선 구간이 주말 내내 폐쇄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주말 뉴질랜드는 북섬 북부의 집중호우와 남섬 산악지역의 눈사태 위험이 동시에 이어지는 상황이다.

 

기상당국은 폭우 지역 주민들에게 침수와 갑작스러운 도로 상황 변화에 대비하고, 산악 활동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기상 경보가 해제됐다고 해서 위험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라며 최신 기상 정보와 눈사태 예보를 반드시 확인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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