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체 5곳 중 1곳 손실 보고… 숙박·요식업 타격 심각
- WeeklyKorea
- 8월 13일
- 1분 분량

뉴질랜드 사업체들의 재무 상황이 악화되면서 손실을 기록하는 법인 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자료가 공개됐다.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의 충격이 앞으로 더 뚜렷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국세청(IRD)이 정보공개법(OIA)에 따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3회계연도에 47만5010개 법인 중 10만7360곳이 당기 손실을 기록했다. 이전 회계연도 손실을 이월 중인 기업도 4만670곳에 달했다.

2024년 회계연도(집계 진행 중)에도 당기 손실을 보고한 기업은 10만7450곳으로, 2022년(9만9500곳)과 2016년(9만8260곳)보다 늘었다. 이와 별도로 15만7560곳은 해당 연도에 소득이 전혀 없었다.
정보 분석업체 인포메트릭스(Infometrics)의 가레스 키어넌 수석 예측가는 “당기 손실 비율이 2022년 32.3%에서 2023년 34.6%로 증가한 점이 특히 주목할 만하다”며 “2023년 3월 회계연도는 아직 경제 상황이 양호했던 시기이므로, 2024년 6월·9월 분기에서 경기 침체의 본격적인 영향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별로 보면 숙박·음식 서비스 업종의 40% 이상이 손실을 기록했고, 예술·레크리에이션 분야는 흑자를 낸 기업이 25%에 불과했다.
ANZ의 마일스 워크먼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명목상 경제는 성장 중이지만, 일부 업종에서는 비용 상승과 수요 둔화로 재무 건전성이 악화되고 있다”며 “특히 금리 민감 산업과 국제 관광 의존도가 높은 업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준비금과 정부 지원 덕분에 팬데믹 직후에는 비교적 양호한 재무 상태를 유지했던 기업들도, 장기적인 경기 부진이 이어질 경우 인력 감축 등 구조 조정을 단행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워크먼은 “많은 기업이 경기 회복을 기대하며 인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회복이 지연되면 이를 버틸 수 있는 재무 여력이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jpg)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