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오클랜드 도로 공사 비리 사건 '유죄 선고'
- WeeklyKorea
- 10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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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하청업체 대표도 유죄 선고

사우스오클랜드 도로 유지보수 계약을 둘러싼 대규모 비리 사건과 관련해, 마지막 남은 하청업체 대표가 유죄 판결을 받으면서 사건의 전모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
뉴질랜드 중대사기수사국(SFO)은 1일, 오클랜드 지방법원에서 Coastal Roading Contractors의 대표 프레더릭 포우(Frederick Pou)가 부패 혐의로 12개월 가택연금형을 선고받았다고 밝혔다.

포우는 2024년 5월, 전 Broadspectrum 도로 유지보수 계약 관리자였던 제이슨 코로헤케(Jason Koroheke)에게 약 58만 2천 달러 상당의 금품을 부정하게 제공한 혐의를 인정했다. 해당 금품은 현금, 물품, 각종 서비스 형태로 전달된 것으로 조사됐다.
중대사기수사국에 따르면, 코로헤케는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로, 여러 하청업체들로부터 금품을 받는 대가로 도로 유지보수 계약을 배정하고, 허위 인보이스를 승인하는 방식으로 개인적인 이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비리 규모는 총 100만 달러 이상에 달한다.
하청업체들은 Broadspectrum에 실제 또는 허위 인보이스를 제출했고, 코로헤케의 승인으로 지급받은 대금을 다시 그에게 ‘선물’ 형태로 되돌려준 구조였다.
SFO의 카렌 장(Karen Chang) 국장은 “포우는 코로헤케의 범죄를 가능하게 한 인물”이라며, “이번 사건은 범죄를 기획한 ‘주범’뿐만 아니라, 이를 뒷받침한 ‘조력자(enablers)’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또한 장 국장은 “조직 내 핵심 인물에게 과도한 신뢰를 부여하면서 내부 통제 장치가 부족할 경우, 기업이 부패와 사기에 취약해질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앞서 코로헤케는 지난해 12월, 이번 비리 사건과 관련해 징역 4년 5개월을 선고받았다.
또 다른 관련자들인 하청업체 대표 리처드 모틸랄(Richard Motilal)과 브라이언 레이브닝(Brian Ravening), 그리고 전 Broadspectrum 유지보수 매니저 아우렐리안 미하이 호수(Aurelian Mihai Hossu) 역시 각각 가택연금형과 거액의 배상 명령을 받은 바 있다.
이번 포우의 선고로, SFO가 기소한 총 5명 전원이 처벌을 받으며 사건은 공식적으로 마무리됐다. SFO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공공 인프라 계약 과정에서의 투명성과 내부 통제 강화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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