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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 바랜 흰 옷, 다시 되살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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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티셔츠와 셔츠가 점점 잿빛을 띠거나 누렇게 변해가는 건 누구나 겪는 골칫거리다. 세탁 전문가들은 흰 옷에도 ‘수명’이 존재한다고 말하면서도, 올바른 관리와 세탁법을 통해 다시 밝은 색감을 되찾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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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옷이 변색되는 이유

호주 멜버른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캐롤라인 뷔스(Caroline Beuth)는 세제 잔여물과 땀이 대표적인 원인이라고 설명한다. 특히 겨드랑이 부분은 땀과 세제가 겹겹이 쌓여 변색이 쉽게 일어난다.


또 다른 원인은 염료 번짐이다. RMIT 대학 패션·텍스타일학과의 레베카 반 앰버(Rebecca Van Amber) 박사는 짙은 색 옷에 쓰이는 염료가 세탁 과정에서 빠져나와 흰 옷에 달라붙는다고 지적한다.


“새로운 검정 양말 한 켤레만 흰 빨래에 섞여도 전체가 잿빛으로 변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흰 옷을 흰 옷답게 유지하는 법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 세제 선택: 향이나 형광증백제가 들어간 세제, 섬유유연제는 피하는 것이 좋다. 이런 성분은 옷감을 실제로 깨끗하게 하지 않고 잔여물을 남겨 오히려 변색을 촉진한다.

  • 분리 세탁: 흰 옷과 어두운 옷은 반드시 구분해 세탁해야 한다. 흰 옷 전용 세탁을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 산소계 표백제 활용: 에코 세제를 쓸 경우 산소계 표백제를 소량 첨가하면 잔여 얼룩과 변색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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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변색된 흰 옷을 되살리는 법

흰색 면이나 리넨 소재 옷은 산소계 표백제를 탄 물에 하룻밤 담가두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다. 국소 얼룩은 부분 세정제를 사용하거나 세탁 시 함께 투입해도 좋다. 단, 실크나 울 같은 섬세한 소재에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세탁 온도는 어떻게?

가정용 세탁에서는 굳이 고온 세탁이 필요하지 않다. 오히려 고온은 옷감을 상하게 하고 에너지만 더 소모한다. 전문가들은 적당한 온도의 미온수 세탁과 세탁기를 너무 꽉 채우지 않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염소계 표백제, 주의해야

흰 옷 관리에 흔히 떠올리는 염소계 표백제는 섬유 손상을 유발할 수 있어 신중하게 써야 한다. 전문가들은 가능하다면 산소계 제품을 우선적으로 활용할 것을 권한다.


정리하자면, 흰 옷을 오래도록 새것처럼 유지하려면 분리 세탁, 세제 선택, 산소계 표백제 활용이 세 가지 핵심이다. 이미 잿빛으로 변한 옷도 올바른 관리법만 지키면 다시금 ‘흰 옷의 제 색’을 되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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