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비는 오르는데 임금은 제자리… MBIE 공무원 2,700명 파업 돌입
- WeeklyKorea
- 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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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부처 직원들이 물가 상승을 따라가지 못하는 임금 인상안을 거부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이민 업무를 비롯해 기업 지원과 소비자 보호 등 핵심 행정 서비스를 담당하는 공무원들이 근무를 중단하면서 임금 협상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7월 23일 오전, 뉴질랜드 기업혁신고용부(MBIE, Ministry of Business, Innovation and Employment) 소속 직원 약 2,700명이 임금 협상에 항의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이번 파업은 공공서비스협회(PSA, Public Service Association)가 주도하고 있으며, 현재 MBIE뿐 아니라 내무부(DIA), 교정부(Corrections), 사회개발부(MSD) 등 약 1만 명 이상의 공공부문 직원에 대한 단체협약 협상이 동시에 진행 중이다.
노조 "물가보다 낮은 임금 인상은 실질 임금 삭감"
PSA의 플러 피츠시먼스(Fleur Fitzsimons) 사무총장은 정부의 임금 제안이 현재의 생활비 상승을 전혀 반영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그녀는 "정부가 제시한 안은 직원들이 상위 급여 단계에 도달하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리도록 변경하면서도, 생활비는 계속 오르고 있다"며 "공무원들에게 실질적인 임금 감소를 받아들이라고 요구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노조는 특히 최근 높은 물가와 주거비, 전기료, 식료품 가격 상승으로 인해 많은 공무원들이 경제적 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민 심사관도 파업 참여… 평균 연봉 약 7만 달러
이번 협상에 참여하는 MBIE 직원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직군은 이민 심사관(Immigration Officers)이다.
노조에 따르면 이들의 평균 연봉은 약 7만 뉴질랜드달러 수준으로, 최근 지속된 물가 상승을 고려하면 실질 구매력이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피츠시먼스 사무총장은 "MBIE 직원들은 고용, 이민 서비스, 소비자 보호, 기업 지원 등 뉴질랜드 경제를 움직이는 핵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며 "그들의 역할에 걸맞은 존중과 공정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공부문 임금 협상 장기화 가능성
이번 파업은 단 하루의 부분 파업이지만, 노사 간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을 경우 추가적인 집단행동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최근 뉴질랜드에서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생활비 상승으로 인해 교사, 간호사, 공무원 등 다양한 공공부문에서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재정 건전성과 공공서비스 인력 유지를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만큼, 향후 임금 협상이 뉴질랜드 노동시장 전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교민들이 알아둘 점
이번 파업에는 이민 서비스 담당 직원들도 포함되어 있어 일부 비자 심사나 행정 서비스 처리에 일시적인 지연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MBIE는 필수 서비스는 가능한 정상적으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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