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도로 위 공포… '보복 운전'
- WeeklyKorea
- 2025년 12월 27일
- 2분 분량
가족 탄 차량 5km 추격·연속 들이받은 운전자

성탄절 한낮, 베이 오브 플렌티 지역에서 어린 자녀를 태운 가족 차량을 5km 이상 추격하며 반복적으로 들이받는 난폭 운전 사건이 발생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피해자 레이철(Rachel·가명) 씨는 지난 25일 오후 2시 30분경, 두 아들과 함께 가족 성탄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테 푸케(Te Puke)에서 국도 2번(State Highway 2) 방향으로 이동하던 중 이 같은 일을 겪었다고 밝혔다.

사건은 테 푸케 조슬린 스트리트(Jocelyn St) 로터리에서 시작됐다. 레이철 씨에 따르면, 은색 미니밴 한 대가 지정 차로를 이용하지 않고 옆으로 끼어들며 충돌 직전 상황이 발생했고, 이를 피하기 위해 급히 핸들을 틀며 경적을 한 차례 울렸다는 것이다.
“위험해서 피하려다 경적을 울렸을 뿐이에요. 일부러 화를 낸 것도 아니었어요.”
그러나 이 경적 이후 상황은 급격히 악화됐다. 상대 운전자는 인근 골목으로 들어간 뒤 킹 스트리트(King St) 교차로에서 기다렸다가 다시 추격을 시작했고, 차량 간 거리를 거의 붙이다시피 좁히며 위협 운전을 이어갔다.
“백미러에는 상대 차량 앞유리밖에 안 보일 정도였어요. 그러다 영화에서나 보던 것처럼 뒤에서 제 차를 ‘툭툭’ 들이받기 시작했어요.”
차량에는 두 아들이 함께 타고 있었다. 큰아들은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으려 했고, 막내아들은 공포 속에 111에 전화를 걸어 신고했다. 제공된 사진에는 상대 차량이 극도로 근접해 추격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추격과 충돌은 와이탕이(Waitangi) 지역을 지나 일반 도로까지 이어졌고, 레이철 씨는 차량 통제력을 유지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운전해야 했다.
“도로 밖으로 밀려 전복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들이 정말 공포에 떨었어요.”
사건은 목적지 인근 진입로에서 절정에 달했다. 레이철 씨가 속도를 줄이며 진입하려던 순간, 상대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운전석 쪽을 향해 돌진했다고 한다.

본능적으로 가속 페달을 밟은 레이철 씨의 차량은 결국 뒷좌석 쪽 모서리를 강하게 충돌당했고, 상대 차량은 튕겨 나가듯 달아났다.
“그 자리에 제 아들이 앉아 있었어요. 아이들은 상대 차량의 바퀴 두 개가 들릴 정도로 충돌 장면을 직접 봤어요.”
사고 후 차량은 테일라이트 파손, 범퍼 탈락, 타이어 이탈 등 심각한 손상을 입어 운행이 불가능한 상태가 됐다. 다행히 레이철 씨와 아이들은 큰 부상은 입지 않았으나, 정신적 충격은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운전자는 제 차 뒷좌석에 아이들이 타고 있다는 걸 분명히 볼 수 있었어요.”

경찰은 성탄절 오후 2시 30분경 파엥가로아(Paengaroa) 인근 테 푸케 하이웨이에서 발생한 2대 차량 사고 신고를 접수했으며, 현재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건과 관련된 영상이나 목격 정보를 가진 시민들에게 105번으로 제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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