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기업 매출은 회복세…고용과 임금은 '제자리'
- WeeklyKorea
- 10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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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기업들의 매출이 약 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그러나 고용 확대와 임금 상승은 여전히 미미한 수준에 머물러, 회복의 온기가 노동시장까지는 아직 충분히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회계 소프트웨어 기업 제로(Xero)가 발표한 '소기업 인사이트(Small Business Insights)'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뉴질랜드 소기업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 증가했다. 이는 최근 4년 사이 가장 높은 성장률이며, 2022년 말 이후 처음으로 장기 평균 성장률(6.2%)을 웃도는 기록이다.

하지만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여전히 채용과 임금 인상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소기업의 고용은 0.7% 증가하는 데 그쳤고, 임금 상승률도 1.5%로 2017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제로 뉴질랜드의 브리짓 스넬링 대표는 이번 상황을 "두 가지 속도로 진행되는 경기 회복"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매출은 분명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기업들이 미래 경기에 대한 확신을 갖기 전까지는 신규 채용이나 임금 인상으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농업이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다. 농업 부문의 매출은 전년 대비 16.3% 증가하며 전체 소기업 실적을 견인했다. 이어 건설업이 11.0%, 제조업이 8.6%, 소매업이 6.4% 증가했다. 반면 카페와 레스토랑 등을 포함한 숙박·외식업은 2.9% 증가에 그쳐 여전히 가장 부진한 업종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도 농업 비중이 높은 지역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캔터베리는 12.3%, 마나와투-왕가누이는 11.9%, 와이카토는 10.0%, 사우스랜드는 9.6%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오클랜드와 웰링턴 역시 각각 7.2%, 7.1%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지만 농업 중심 지역보다는 성장 폭이 다소 낮았다.
스넬링 대표는 앞으로 기업들의 투자 심리가 더욱 살아나야 고용과 임금도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국제 정세의 불안, 유가 상승, 소비 둔화, 기업 투자 위축 등 여러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어 기업들은 당분간 신중한 경영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번 보고서는 뉴질랜드 소기업들이 매출 측면에서는 회복 국면에 진입했지만, 경기 회복의 혜택이 근로자들의 일자리와 임금으로 이어지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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