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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시장 “차라리 시가 경찰 운영하는 게 낫다”

“도시는 안전하지만, CBD 질서 유지를 위해 더 강한 공권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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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의 치안과 도심 안전을 둘러싼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웨인 브라운(Wayne Brown) 오클랜드 시장이 “차라리 시의회가 경찰을 운영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는 발언을 내놓아 주목을 받고 있다.


다만 그는 오클랜드가 여전히 안전한 도시라는 점을 분명히 하며, 시민들이 여름을 맞아 도심과 해변, 공원을 적극적으로 즐기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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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 시장은 최근 RNZ와의 인터뷰에서 오클랜드 워터프런트 노스워프(North Wharf)를 배경으로 여름철 도심 안전과 시정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이곳은 바다와 항만, 웨스트헤이븐까지 이어지는 훌륭한 산책 공간”이라며 “사람들이 걷고, 물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환상적인 도시”라고 말했다.


다만 “CBD 일부 지역에서는 분명히 좋지 않은 행동과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 발언의 핵심은 책임의 경계였다. 그는 “공간과 도시 환경은 시의회의 책임이지만, 사람과 행동, 범죄 문제는 정부의 책임”이라며 “나는 경찰 장관은 아니지만, 많은 해외 도시처럼 시가 경찰을 운영한다면 더 나을 수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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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 시장은 특히 경찰 인력의 가시적 배치 확대와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국가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격적이고 위협적인 사람들도 있는데, 시청 직원이나 커뮤니티 패트롤 요원들은 체포도, 신체 접촉도 할 수 없다”며 “나는 시장 예산 일부를 투입해 현장 인력을 늘렸고, 직접 함께 나가보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시의회 조례(Bylaw)의 한계도 지적했다.


“조례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잘 행동할 때만 효과가 있다”며 “강제 집행 권한이 없다면 실효성이 떨어진다. 이런 문제는 세금으로 해결해야지, 재산세(rate)로 해결할 문제는 아니다”고 주장했다.


앞서 오클랜드 시와 중앙정부는 지난 11월 ‘시티센터 액션 플랜(City Centre Action Plan)’을 공동 발표했다. 이 계획에는 경찰, 보건 뉴질랜드, 사회개발부(MSD), 주택·도시개발부, MBIE, 오클랜드 시의회, 지역 상인과 사회복지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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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플랜의 주요 내용은 ▲CBD 경찰 가시성 강화 ▲커뮤니티 패트롤 및 안전 요원 확대 ▲노숙인을 대상으로 한 정신건강·중독·주거 연계 지원 ▲범죄 및 반사회적 행동 집중 지역 단속 ▲퀸스트리트 포켓파크·포트스트리트 등 공공공간의 안전 중심 재설계 ▲쓰레기·그래피티 신속 제거 등이다.


또한 Housing First 프로그램을 통해 추가 주택 207채 공급과 기존 계약을 활용한 사회주택 100채 확보도 포함돼 있다. 이에 대해 브라운 시장은 “이 비용은 시의회가 부담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시장 발언의 결론은 분명했다.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은 누구나 알아볼 수 있다. 그런 곳은 피하면 된다”며 “상황이 과장된 측면도 있다(I think the omelette has been over egged)”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오클랜드는 항만과 바다, 해변과 공원이 있는 도시”라며 “이런 환경을 자랑할 수 있는 도시는 많지 않다. 시민들이 여름 동안 도심을 더 많이 이용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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