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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첫 맥도날드 자리, 680명 수용 학생 기숙사로 재탄생

The heritage-listed building — home to Auckland's first McDonald's and, before that, one of the city's grandest 19th-century banks — is being redeveloped into a 32-level student accommodation tower. (Source: Seven Sharp)  Source: 1News
The heritage-listed building — home to Auckland's first McDonald's and, before that, one of the city's grandest 19th-century banks — is being redeveloped into a 32-level student accommodation tower. (Source: Seven Sharp) Source: 1News

오클랜드 퀸스트리트(Queen Street)의 첫 맥도날드 매장이 있던 역사적 건물이 680명을 수용할 수 있는 32층 규모의 학생 기숙사로 탈바꿈한다. 개발 과정에서는 140년이 넘는 건물의 역사적 외관을 그대로 보존하고, 버려질 뻔했던 원래의 목재 출입문과 천장 장식도 복원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도심 활성화와 대학생 주거난 해소를 동시에 노리는 대표적인 재생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첫 맥도날드의 새로운 변신

재개발 대상은 오클랜드 중심가 퀸스트리트에 위치한 문화유산(헤리티지) 지정 건물이다.


이곳은 1977년 오클랜드 최초의 맥도날드 매장이 문을 연 장소로, 40년 넘게 시민들의 사랑을 받다가 2020년 인근으로 이전했다.


개발을 맡은 프리싱트 프로퍼티스(Precinct Properties)는 기존 건물의 역사적인 외관을 그대로 유지한 채 그 위에 32층 규모의 학생 기숙사를 신축할 계획이다.



기숙사에는 약 680명의 대학생이 입주할 수 있으며, 모든 객실은 개인 스튜디오 형태로 주방과 욕실을 각각 갖추게 된다.


프리싱트 프로퍼티스의 스콧 프리처드(Scott Pritchard) 최고경영자(CEO)는 "풍부한 역사를 간직한 건물을 보존하면서 현대적인 학생 주거시설을 만드는 매우 의미 있는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맥도날드 이전에는 은행

이 건물의 역사는 맥도날드보다 훨씬 오래됐다.



재개발에 참여한 건축가 데이브 피어슨(Dave Pearson)에 따르면 건물의 가장 오래된 부분은 1884년 건축된 오클랜드 저축은행(ASB) 건물이다.


현재 퀸스트리트에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옛 은행 건물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 당시 은행은 고객들에게 안정성과 신뢰를 보여주기 위해 석조 건물을 웅장하게 설계했다.


건물 외관은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의 '팔라초(Palazzo)' 양식을 적용했으며, ▲석회암 외벽 ▲벽돌 구조 ▲스코틀랜드에서 들여온 붉은 화강암 기둥 등 당시 최고급 자재가 사용됐다.



쓰레기통에서 살아남은 140년 된 문

이번 재개발 과정에서 가장 흥미로운 이야기는 원래 은행 출입문이다.


1977년 맥도날드가 입점하면서 은행의 대형 목재문은 필요 없어져 그대로 폐기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우연히 지나가던 한 건축가가 이를 발견해 가져갔고, 이후 버컨헤드(Birkenhead)의 창고에서 약 50년 가까이 보관해 왔다.


이번 재개발에서는 이 문을 다시 원래 위치에 설치할 예정이다.



건물 내부의 화려한 장식 천장 역시 한 조각씩 분리해 보관 중이며, 공사가 끝난 뒤 원형 그대로 복원된다.


학생 주거난과 도심 활성화 기대

프리처드 CEO는 자신 역시 대학생 시절 이 맥도날드를 자주 찾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처음 방문했던 맥도날드가 바로 이곳이었다"며 "이 건물이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살아나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학생 기숙사가 들어서면 대학생들이 도심에 거주하게 되면서 ▲상점 ▲카페 ▲음식점 등 주변 상권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교민들이 알아둘 점

최근 오클랜드 도심에서는 학생 기숙사와 주거시설 공급 확대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오클랜드대학교와 AUT 등 주요 대학이 모두 도심에 위치한 만큼 학생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번 프로젝트 역시 도심 활성화와 문화유산 보존을 동시에 추진하는 대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오랜 세월 오클랜드 시민들의 추억이 담긴 첫 맥도날드 건물이 새로운 학생들의 생활공간으로 다시 태어나면서, 역사와 현대가 공존하는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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