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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워스 고객센터 호주 이전 검토

일자리 130개 사라질까


 

  • 수익보다 사람 우선해야” 노조 반발

  • 울워스 “직원 의견 듣고 재배치 기회 검토

 

울워스(Woolworths New Zealand)가 고객관리센터(Customer Care Centre)를 호주 시드니에 있는 사업장과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약 130개의 뉴질랜드 일자리가 사라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노조인 Workers First에 따르면 울워스 직원들은 지난 화요일 열린 회의에서 고객관리센터를 호주로 이전하는 방안을 회사가 제안했다는 사실을 전달받았다. 이번 방안이 실제로 추진될 경우 고객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약 130명의 직원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울워스 측도 고객관리 업무를 시드니 사업장과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울워스 대변인은 이번 발표가 아직 최종적인 구조조정 결정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회사 측은 “고객관리 운영을 호주 사업장과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위한 제안”이라고 설명하면서, 이러한 제안이 직원들에게 미칠 영향을 가볍게 여기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영향을 받는 직원들을 지원하고, 검토가 진행되는 동안 고객 서비스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울워스는 직원 개개인과 협의하면서 의견을 듣고 있으며, 회사 내 다른 직무로 이동할 수 있는 재배치 기회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노조는 이번 계획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Workers First의 부서 사무차장인 러드 휴스(Rudd Hughes)는 이번 제안이 사람보다 기업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직원들에게 이번 소식이 “매우 큰 충격이었을 것”이라며, 뉴질랜드에서 사업을 통해 수익을 올리는 대기업이 비용 절감을 위해 뉴질랜드 일자리를 없애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휴스 부사무차장은 특히 고객관리센터 직원 가운데 혼자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며, 이들이 비슷한 수준의 일자리를 새로 구하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형 기업이라면 뉴질랜드 고객과 지역사회에 대한 투자를 계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휴스는 “울워스는 뉴질랜드에서 상당한 수익을 올리고 뉴질랜드 소비자들이 자사 슈퍼마켓에 의존하도록 만들고 있으면서, 향후 3년 동안 비교적 적은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100개가 넘는 일자리를 없애려 한다”고 비판했다.

 

특히 노조는 고객센터가 호주로 이전될 경우 뉴질랜드 고객들이 받는 서비스의 질이 떨어질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다.


 

휴스는 예를 들어 파에카카리키(Paekākāriki)에 거주하는 고객이 상품 반품과 관련해 문의할 경우 뉴질랜드의 지역적 특성과 소비자 환경을 잘 모르는 호주 상담원과 통화하게 되면서 문제 해결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제안에 대한 직원들의 의견 제출 기한은 9월 15일로 정해졌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고객관리센터의 호주 이전이 확정된 것은 아니며, 직원들의 의견과 회사의 검토 결과에 따라 최종 결정이 내려질 전망이다.

 

매출과 이익은 오히려 증가

이번 구조조정 검토가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울워스 뉴질랜드의 최근 실적이다.


 

울워스 뉴질랜드는 올해 6월까지 1년 동안 84억9,000만 뉴질랜드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의 82억9,000만 달러보다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회사의 이익도 1억5,000만 달러에서 1억6,300만 달러로 증가​했다.

 

노조는 이처럼 매출과 이익이 증가한 상황에서 뉴질랜드 직원들의 일자리를 줄이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반면 회사 입장에서는 호주 시드니 사업장과 고객관리 업무를 통합함으로써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울워스는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으며, 현재 직원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안은 단순한 기업 구조조정을 넘어 뉴질랜드에서 영업하는 대기업이 비용 절감과 현지 고용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를 둘러싼 논란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호주와 뉴질랜드 양국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기업들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업무를 한 국가에 집중하는 사례가 늘어날 경우, 뉴질랜드의 고객서비스·행정·지원 분야 일자리가 장기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다만 이번 울워스 고객관리센터 이전안은 아직 제안 단계인 만큼, 9월 15일까지 진행되는 직원들의 의견 수렴 과정과 이후 회사의 최종 결정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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