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링턴 바다로 매일 7천만 리터 원하수 유입
- WeeklyKorea
- 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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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구까지 수개월”…해양생태 환경 어쩌나

웰링턴 남부 해안으로 하루 약 7천만 리터에 달하는 원하수(처리되지 않은 하수)가 매일 바다로 흘러 들어가고 있어 환경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웰링턴 워터(Wellington Water)에 따르면, 모아 포인트 하수처리장(Moa Point Treatment Plant)이 침수되면서 2월 4일(수요일) 새벽부터 시설 가동이 전면 중단됐다.

이로 인해 처리되지 않은 하수가 그대로 웰링턴 남부 해안으로 유출되고 있다.
웰링턴 워터 최고경영자(CEO) 팻 도허티(Pat Dougherty)는 RNZ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평균적으로 하루 약 7천만 리터의 원하수가 바다로 흘러가고 있다”고 확인했다.

그는 하수관로 말단 배출 파이프(outfall pipe)가 왜 역류했는지를 규명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내시경 카메라를 투입해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허티 CEO는 또한 이번 사고가 당초보다 약 2시간 늦게 보고된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다만 그는 “현재는 복구 작업에 집중해야 할 시점”이라며, 원인 규명은 이후 철저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처리장이 완전히 정상화되기까지는 약 두 달 이상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자연보호부(DOC)는 이번 하수 유출이 홍합, 성게(키나), 전복(파우아), 해면동물, 어류, 펭귄 등 해양 생물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유출 기간과 오염수의 양, 해류·파도·바람의 방향에 따라 피해 범위가 더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조류 번식(algal bloom), 산소 결핍 수역 발생, 박테리아·바이러스·기생충 확산 등 장기적인 해양 생태계 영향도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DOC는 현재로서는 인체 건강 위험을 이유로 현장 조사는 진행하지 않을 방침이다.

4일 오후 RNZ 취재진이 확인한 남부 해안에는 10여 명의 시민들이 있었지만, 바다에 들어간 사람은 거의 없었고 일부 반려견만 물가에 접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는 악취나 눈에 띄는 수질 변화는 관찰되지 않았다.
당국은 남부 해안 인근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수영, 낚시, 조개 채취를 삼가고 반려동물의 해수 접촉도 피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이번 사태는 웰링턴의 노후 하수 인프라 문제를 다시 한 번 드러내며, 장기적인 시설 투자와 관리 체계 개선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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