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 위험에 주택보험 문 닫히나
- WeeklyKorea
- 7분 전
- 2분 분량
웨스트포트 신규 주택보험 ‘일시 중단’

뉴질랜드 서해안 지역 웨스트포트(Westport)에서 주택보험을 둘러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대형 보험사 AA 인슈어런스가 홍수 위험을 이유로 웨스트포트 일부 지역에 대해 신규 주택·임대주택 보험 가입을 일시 중단했기 때문이다.
이번 조치는 우편번호 7825 지역에 해당하는 웨스트포트, 카터스 비치(Carters Beach), 케이프 폴윈드(Cape Foulwind)를 포함한다.
기존 가입자는 유지… 새 보험만 중단
AA 인슈어런스는 ✔ 기존 보험 가입자의 계약은 그대로 유지되며 ✔ 이미 AA 보험이 적용된 주택의 매매 시에는 보험 이전(transfer)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불러 디스트릭트(Buller District) 시장 크리스 러셀은 “이 결정이 이상적이진 않지만, 웨스트포트에서 보험이 완전히 철수하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실제로는 새로 집을 사려는 주민이나 투자자, 또는 보험사를 바꾸려는 고령층 주택 소유주에게는 체감 부담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복되는 홍수… 2021년엔 100여 채 주택 거주 불가
웨스트포트는 오래전부터 홍수 위험이 높은 지역이다.
특히 2021년 대홍수 당시에는 100채가 넘는 주택이 거주 불가능 상태가 되며 지역 사회에 큰 상처를 남겼다.

이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는 ✔ 불러강에서 벗어난 고지대 이전(점진적 이주) ✔ 저위험 지역 신규 개발 등을 포함한 장기 계획을 검토 중이다.
제방 공사 vs 이주… 엇갈린 시선
현재 ‘회복력 있는 웨스트포트(Resilient Westport)’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총 17km 길이의 제방(스톱뱅크) 건설이 추진 중이다.

이미 일부 구간은 완공돼 ✔ 30여 가구가 처음으로 홍수 보호를 받게 됐고 ✔ 추가 공사가 완료되면 50가구 이상이 보호될 전망이다.
그러나 기후·보험 전문가들은 “제방이 만능은 아니다”라고 경고한다.

기후 정책 컨설팅 회사 클라이밋 시그마(Climate Sigma)의 대표 벨린다 스토리는 “제방은 사실상 길고 얇은 댐과 같다”며 “오히려 사람들이 안심하고 새 집을 짓게 만들어 장기적으로 위험을 키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녀는 “웨스트포트에는 더 이상 새 주택을 지어서는 안 된다”고까지 말했다.

보험사 메시지: ‘위험 낮아지면 다시 검토’
AA 인슈어런스는 “홍수 위험이 당사의 최대 허용 한도 아래로 내려간다면 신규 보험 가입을 다시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사실상 ✔ 지방정부 또는 중앙정부의 대규모 홍수 방어 투자를 보험사가 간접적으로 요구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건 시작일 뿐”… 더 많은 지역 영향 가능성
기후 변화 전문가이자 웰링턴 빅토리아대 명예교수 조너선 보스턴은 이번 사례가 앞으로 반복될 첫 신호라고 말했다.
“기후 변화로 인해 보험사가 감당할 수 없는 지역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이주가 유일한 해법인 지역도 많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특히 보험사가 철수하거나 보험료를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올리는 지역에 대해 투명한 정보 공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웨스트포트 사례는 ✔ 홍수·자연재해 위험 지역에 주택을 소유한 교민 ✔ 은퇴 후 집을 자산으로 보유 중인 고령층 ✔ 향후 지방 소도시 이주를 고려하는 교민 모두에게 중요한 경고가 된다.

전문가들은 “이제는 집값뿐 아니라 보험 가능 여부 자체가 주거 안정의 핵심 요소가 되는 시대”라며 주택 선택 시 기후 위험과 보험 조건을 함께 따져볼 것을 조언한다.



.jpg)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