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링턴, 에어비앤비 세금 2.6배 인상
- WeeklyKorea
- 3시간 전
- 2분 분량
숙박업계 "숙소 줄고 관광객 감소 우려"

웰링턴시의회가 단기 숙박시설(Airbnb 등)에 부과하는 재산세(Rates)를 내년 7월부터 일반 주택의 2.6배로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일부 호스트들은 연간 2만~4만 뉴질랜드달러(NZ$20,000~40,000)의 세금을 부담하게 될 수 있다며 숙소 공급 감소와 관광산업 위축을 우려하고 있다.
이번 결정에 따라 2027년 7월부터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단기 숙박시설은 일반 주거용 부동산보다 2.6배 높은 시의회 재산세(Rates)를 납부해야 한다.

일부 호스트 "사업 지속 어려울 수도"
웰링턴에서 에어비앤비를 운영하는 줄리 윌슨(Julie Wilson)은 이번 인상이 뉴질랜드 다른 지역보다 훨씬 강력한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그녀는 일부 호스트들의 경우 연간 재산세가 2만~4만 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다며 "사실상 사업을 포기해야 할 정도의 부담"이라고 말했다.

이어 "숙박시설 공급이 줄어들면 결국 관광객 소비도 감소하게 될 것이며, 이는 웰링턴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한 많은 단기 숙박시설이 폭풍 피해로 임시 거주지가 필요한 가족이나 반려동물과 함께 머물 수 있는 이용객을 수용하고 있어, 호텔이 대체하기 어려운 역할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 "호텔과 형평성 맞추기 위한 조치"
반면 앤드루 리틀(Andrew Little) 웰링턴 시장은 이번 조치가 보다 공정한 과세 체계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호텔 등 상업 숙박업체는 현재 일반 세율의 3.7배에 해당하는 상업용 세율을 부담하고 있다"며 "이번에 에어비앤비 등 단기 숙박시설에는 그보다 낮은 2.6배를 적용하는 만큼 형평성을 맞춘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호텔업계는 환영
뉴질랜드 호텔협회(Hospitality NZ) 웰링턴 지부의 만짓 싱(Manjit Singh) 회장은 시의회의 결정을 환영했다.
그는 "호텔은 각종 규제 준수와 시설 유지, 인프라 구축 등 고정비용이 매우 크다"며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상업 숙박업체가 에어비앤비와 공정하게 경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적용 대상은?
새로운 세율은 다음 조건을 충족하는 단기 숙박시설에 적용된다.
연간 60일 이상 단기 숙박으로 운영
1개월 미만의 단기 숙박 제공
다만 다음 시설은 제외된다.
주택 내 단일 객실 임대
그래니 플랫(Granny Flat)
슬립아웃(Sleep-out)
일부 듀얼 키(Dual Key) 형태의 주택

관광세 도입 가능성도
에어비앤비는 재산세 인상 대신 관광객 부담금(Visitor Levy) 도입을 제안했다.
관광객이 일정 금액을 부담하면 지방자치단체가 관광 인프라 개선 재원을 확보할 수 있고, 숙박업체 간 형평성도 높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앤드루 리틀 시장 역시 '베드 택스(Bed Tax)'와 같은 숙박세가 도입된다면 모든 숙박업체에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어 더 바람직한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루이스 업스턴(Louise Upston) 관광·호텔산업부 장관은 정부가 내년 숙박세(Accommodation Levy) 도입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민들이 알아둘 점
이번 조치는 에어비앤비 자체를 규제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 규모 이상 단기 숙박업에 대한 재산세를 인상하는 정책이다.
웰링턴에서는 앞으로 일부 에어비앤비 숙소가 시장에서 사라지거나 숙박요금이 오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반면 호텔업계는 공정한 경쟁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정부가 전국 단위의 관광세나 숙박세를 도입할 경우, 웰링턴뿐 아니라 뉴질랜드 전역의 숙박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jpg)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