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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스턴 피터스, 막말 논란에 "사과 없다"

피터스, 중국계 의원 발언 논란 정치권 공방 확산

 


  • "출신 국가 언급은 부적절" 비판 속 총리와 비공개 면담…그린당은 공식 사과 요구

 

윈스턴 피터스(Winston Peters) 외교장관이 중국계 국회의원을 향해 한 발언이 인종차별 논란으로 번진 가운데, 피터스 장관이 끝내 사과를 거부하면서 정치권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 논란은 지난주 국회 본회의에서 피터스 장관이 그린당(Green Party)의 중국계 의원 로런스 쉬난(Lawrence Xu-Nan)​에게 "당신이 온 곳으로 돌아가라(Go back to where you've come from)"​고 말하면서 시작됐다.

 


총리와 비공개 면담…내용은 공개 안 해

논란이 커지자 크리스토퍼 럭슨(Christopher Luxon) 총리는 4일 피터스 장관과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럭슨 총리는 앞서 해당 발언에 대해 "인종차별적(racist)"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회동 이후에는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피터스 장관 역시 기자들에게 "총리와 개인적인 회의를 했고 그 내용은 비공개다. 더 이상 할 말은 없다."며 면담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사과하지 않겠다"

기자들이 사과 의향을 묻자 피터스 장관은 오히려 자신의 행동이 정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자신이 코로나19 대응 조사(Covid Inquiry)​와 관련해 연설하는 과정에서 쉬난 의원이 계속 야유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공식 국회 회의록에 따르면 쉬난 의원은 피터스 장관의 연설 도중 "백신 맞았나요? (Are you vaccinated?)"라고 외쳤다.


 

피터스 장관은 "나는 그들의 행동에 대해 사과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출신 국가를 문제 삼는 것은 부적절"

국민당(National Party)의 니콜라 윌리스(Nicola Willis) 부총리는 피터스 장관이 사과하지 않은 것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그녀는 "사람이 어느 나라에서 태어났는지를 이유로 발언의 자격을 문제 삼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며, 중국계 공동체에도 상처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영국, 인도 등 어디에서 태어났든 뉴질랜드 사회에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린당 "공식 사과해야"

그린당 공동대표 마라마 데이비드슨(Marama Davidson)은 이번 발언이 단순한 개인 간 언쟁이 아니라 뉴질랜드 이민자 사회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린당은 국회의장 제리 브라운리(Gerry Brownlee)에게 공식 서한을 보내 ▲해당 발언 철회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또한 사과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국회 특권 침해(Breach of Privilege) 절차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린당은 서한에서 "의회에서 인종차별적 언어가 용인되면 사회 전반에도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향후 정치적 파장도 관심

마라마 데이비드슨 대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그린당은 앞으로 뉴질랜드제일당(New Zealand First)과 연립정부를 구성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단순한 국회 내 언쟁을 넘어 이민자 사회에 대한 존중과 정치인의 언어 사용, 그리고 다문화 사회에서의 정치적 책임을 둘러싼 논쟁으로 확대되고 있다.

 

교민들이 알아둘 점

의회에서는 격렬한 토론이 자주 벌어지지만, 출신 국가나 인종을 언급하는 표현은 매우 민감한 사안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번 사건은 중국계를 비롯한 아시아계 커뮤니티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으며, 향후 국회의장의 판단과 정치권의 후속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한눈에 보는 핵심

윈스턴 피터스 외교장관이 국회에서 중국계 뉴질랜드 의원에게 "당신이 온 곳으로 돌아가라"​고 발언한 이후 인종차별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크리스토퍼 럭슨 총리와 비공개 면담을 했지만 피터스 장관은 사과를 거부했으며, 국민당과 그린당은 해당 발언이 부적절했다고 비판했다.

 

그린당은 국회의장에게 공식 사과를 요구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국회 특권 침해 절차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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