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가정용 태양광 설치 지원 대출 확대
- WeeklyKorea
- 9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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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지는 전기요금에 관심 급증

뉴질랜드 주요 은행들이 가정용 태양광 발전 시스템 설치를 지원하는 저금리·무이자 대출을 확대하며, 전기요금 상승에 대응하는 가구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웨스트팩(Westpac)이 실시한 최근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가량이 태양광 설치를 고려 중이거나 이미 설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약 9%의 가구가 태양광 패널을 보유하고 있으며, 13%는 1년 이내 설치 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대부분은 전통적인 전기 공급 비용이 물가 상승률보다 빠르게 오르고 있다는 점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웨스트팩 뉴질랜드의 지속가능성·마케팅 담당 이사 사라 허언(Sarah Hearn)은 봄철이 태양광 설치를 준비하기 좋은 시기라며, 겨울철 높은 전기요금이 다시 찾아오기 전에 설치를 마치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태양광은 친환경적이고 보급이 점점 넓어지고 있으며, 집값을 높일 수 있는 요소이자 설치 비용도 점차 저렴해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장기적으로 에너지 요금을 절감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초기 설치 비용은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태양광 설치 계획이 없는 응답자의 절반은 높은 비용을 이유로 들었고, 설치를 고려 중인 이들 중 25%는 최소 1년 이상 미루고 있다고 답했다.
은행들의 지원 프로그램
웨스트팩은 ‘Greater Choices’ 대출 옵션을 통해 최대 5만 달러를 5년간 무이자로 제공하고 있으며, 2020년 이후 약 2억7천만 달러가 주택·차량 개선에 지원됐다.
ANZ, BNZ, ASB 역시 최대 8만 달러를 3년간 1% 고정 금리로 지원하고 있으며, 키위뱅크(Kiwibank)는 최대 2000달러의 설치 지원금을 제공한다.

웨스트팩의 소비자 대출 책임자 조 맥그리거(Jo McGregor)는 현재까지 태양광 설치를 위한 대출 활용은 에너지 효율 개선이나 저탄소 교통수단 지원보다 낮은 수준이라면서도, 초기 비용이 줄어들고 있어 점차 수요가 늘 것으로 기대했다.
“Greater Choices 같은 무이자 대출을 활용하면 5~10년 사이에 설치 비용을 상쇄할 수 있습니다. 또, 대체 에너지원 확보라는 점에서 안정성 측면의 이점도 큽니다.”
현재 태양광 발전은 뉴질랜드 전체 전력 생산의 약 2%를 차지하지만, 2050년까지 10배 이상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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