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나이트클럽 ‘사파이어’, 8년 만에 폐업
힙합 음악과 유명 아티스트 공연으로 사랑받아… 토요일 밤 마지막 영업

오클랜드 도심 유흥업소 폐업 잇따라… 지역 상권 변화 주목
오클랜드 도심에서 학생과 젊은 층에게 인기를 끌었던 나이트클럽 사파이어(Sapphire Nightclub)가 개업 8년 만에 문을 닫았다. 클럽 측은 이번 폐업을 “한 시대의 끝(End of an era)”이라고 표현하며 고객과 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사파이어는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폐업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포트 스트리트(Fort Street)에 자리한 이 업소는 토요일 밤을 마지막으로 영업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클럽 측은 게시글에서 그동안 개최했던 행사와 무대를 빛낸 아티스트들, 댄스 플로어에서 함께했던 순간들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2018년 문을 연 사파이어는 힙합 음악을 중심으로 한 클럽 행사와 공연으로 알려져 왔다. 특히 대학생과 젊은 층이 즐겨 찾는 장소로 자리 잡으며 오클랜드의 밤 문화에서 존재감을 보여왔다.
릴 우지 버트·센트럴 씨 등 유명 아티스트 방문
사파이어는 영국과 미국의 힙합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공연 공간으로도 주목받았다. 그동안 릴 우지 버트(Lil Uzi Vert), 센트럴 씨(Central Cee), 트리피 레드(Trippie Redd) 등 유명 아티스트들이 이곳 무대에 등장했다.

클럽 측은 폐업 발표에서 직원들에게 특별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과거와 현재의 모든 직원이 클럽의 중심이었으며, 이들의 열정과 헌신, 수많은 늦은 밤 근무가 사파이어를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또한 행사에 참여하고 특별한 순간을 함께한 고객들에게도 지난 8년간 보내준 사랑과 성원에 감사를 표했다.
인근 화재로 한 달간 휴업하기도
사파이어는 앞서 지난 6월 25일 인근 바인 미스터 머독스(Mr Murdoch’s)에서 화재가 발생한 뒤 약 한 달 동안 영업을 중단한 바 있다.
다만 이번 폐업이 해당 화재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지는 공개된 내용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최근 오클랜드에서는 다른 유명 바와 유흥업소들도 문을 닫으면서 도심 야간 상권의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폰손비(Ponsonby)의 바 데드샷(Deadshot)도 올해 폐업했으며, 카랑가하페 로드(Karangahape Road)의 대표적인 명소였던 베로나 카페 앤 바(Verona Cafe and Bar)는 지난 4월 청산 절차에 들어갔다.

30년 넘게 사랑받은 베로나 간판, 오클랜드 박물관에
1990년대와 2000년대 오클랜드 도심의 문화와 밤 문화를 상징했던 베로나 카페 앤 바는 밴드 엘레메노 피(Elemeno P)의 노래 ‘Verona’에도 영감을 준 장소로 알려져 있다.
오클랜드 박물관(Auckland Museum)은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베로나의 상징적인 간판을 박물관 소장품으로 추가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박물관에 따르면 해당 간판은 금색 스팽글로 장식된 독특한 형태로, 과거 냉동육 가공시설에서 사용하던 구조물을 활용해 제작됐다. 30년 넘게 카랑가하페 로드를 찾는 시민과 방문객들에게 익숙한 풍경의 일부였다.

사파이어와 베로나 등 오클랜드의 오랜 명소들이 잇따라 문을 닫으면서 지역의 밤 문화와 상권이 어떻게 변화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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