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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환자가 호소하는‘후각장애’궁금증


코로나19의 다양한 증상 중 많은 사람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든 것이 바로 ‘후각장애’다. 후각장애는 말 그대로 냄새를 맡는 후각기능에 이상이 생긴 것. 추후 회복될 수 있는지, 어떤 치료가 필요한지 등 후각장애에 관한 궁금증을 알아봤다.


■바이러스감염으로도 발생한다?

후각장애는 알레르기비염이나 축농증 같은 코 질환부터 두부외상, 노화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특히 코나 목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후각상피세포가 손상돼 흔히 나타난다. 실제로 경증 및 중증코로나19환자의 85.6%가 후각장애를 호소했다. 국내에서도 후각장애만 나타난 코로나19환자의 비중이 30%로 보고돼 정부는 최근 개정한 코로나19대응지침(제8판)의 임상증상에 후각소실을 추가했다.


■코로나19 완치되면 자연 회복될까?

바이러스감염으로 인한 후각장애는 대부분 자연스럽게 호전되지만 일부는 계속 남을 수 있다. 최근 코로나19와 관련한 연구에서도 환자의 73%는 완치 후 8일 내에 후각이 호전됐지만 약 1/4은 완치 후 8일이 지나도 후각장애가 남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원태빈 교수는 ”이때는 후각검사를 통해 후각장애의 정확한 원인을 찾고 별도로 적합한 치료를 받아야한다“고 말했다.



■축농증에 의한 후각장애는?

축농증이 만성화되면 후각장애도 악화되기 쉽다. 원태빈 교수는 ”축농증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염증으로 인해 후각신경이 손상돼 아예 회복되지 않을 수 있다“며 ”축농증을 잘 치료해 후각장애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후각장애는 어떻게 치료할까?

원인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경구용 또는 비강용 스테로이드제제로 치료한다.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김병국 교수는 ”후각장애는 원인과 후각감소정도, 치료시작시기에 따라 예후가 다르기 때문에 후각기능검사, 비강내시경, 신경검사 등을 통해 상태를 정확히 파악한 후 치료계획을 세워야한다“고 설명했다.


■후각훈련은 어떤 효과 있을까?

후각훈련은 하루에 두 번 10~20초씩 4가지 냄새를 맡게 하는 재활훈련으로 여러 국제논문 등을 통해 임상효과가 검증됐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약물치료가 기본이며 약물치료로 호전되지 않거나 후각장애를 오래 앓은 환자들에게 단독 또는 약물치료와 병행하는 정도다.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김부영 교수는 ”후각훈련은 안전성이나 의료비용 면에서 환자부담이 매우 적은 치료법인 만큼 의료진의 교육과 환자들의 치료노력이 더해지면 국내에서도 충분히 보편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헬스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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